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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중환자실 베드당 1억 적자 어린이병원에 전폭적 지원...저출산 해결해야"
안철수 "5~10년내 일자리 급감할 가능성 높아"..'인구구조 역삼각형' 우려
"우리의 미래 어린이들, 국가 대신 민간이 주도"치켜세워
지난 16일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10주년 기념식 및 증축 봉헌식


지난 16일 오후 4시 어린이병원 1층 로비에서 열린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10주년 기념식 및 증축 봉헌식에서 참석한 의사 출신인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이 적자에 허덕이는 열악한 환경에 놓인 어린이병원에 대한 수가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한 저출산 등 현안을 풀어가야 한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저도 의사 출신이자 19대때 보건복지상임위원을 지냈다. 우리 의료 정책을 포함한 복지 전반에 걸쳐 국회에서 책임지는 역할을 했다"며 "다른 대학 어린이병원장을 만나서 여러 가지 얘기를 경청했는데 그 분 이 '어려운 점이 수가이고 제도에 있다'고 했다"면서 "우선 원가를 반영하지 못하다 보니 어린이병원 운영하는 자체가 적자이고 병원에 많은 부담을 준다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법적 제도적으로 명문화 돼 있지 않아 국가적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제안적'이라고 했다"고 현 어린이병원계 열악함을 전했다.
▲안철수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오히려 이런 환경에서도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이 선도적.희생적으로 사명감을 갖고 이렇게 운영하고 중축한 것에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안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가 어려움이 봉착해 있다. 문제는 인구 구조다. 내년부터 15~64세 생산 인력이 감소가 시작되는데 그리고 악화되다 2030년이 되면 총인구가 감소 추세가 되고 2060년이 되면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역삼각형 인구 구조가 된다"고 미래를 우려했다.

앞서 일본의 경우 소비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20년 불황의 시작점이 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이런 인구 구조라는 악화라는 상수앞에 4차 산업 혁명이 기다리고 있다"며 "작년 독일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했는데 무인 자동시스템을 보고 우리나라도 5~10년내 일자리가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불확실한 환경을 헤쳐나가는데의 희망은 우리 아이들이다. 미래에 대한 투자가 아이를 돌보고 교육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해야 할 일을 민간에서 그런 큰 일을 직접 나서서 선도적으로 해주고 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 격려한다"며 "국회도 하지 못했던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과거 한 원장이 심장.비뇨기과계 어린이 기형을 수술하는 것을 보고 일을 저질를 분이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이번 성과가 놀랍지가 않다"고 에둘러 치켜세웠다.

사실 "소아병원과 관련해 많은 애기를 듣는데 병원이 이익을 남기면 '환자를 치료하면서 어떻게 돈을 벌 생각하냐고', 또 경영이 나쁘면 '병원 경영을 못하냐'는 역설적인 비아냥을 듣곤한다. 서울아산병원에 있으면서 소아과 의사로서 억울한 면을 많이 겪어 왔다. 소아과의 경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년 중환자실 적자가 1억을 넘나들고 있고 지금도 일반 중환자실 배드 한 개당 1억의 적자가 난다"면서 "자선사업을 하는 것인데 그럼에도 국회에서 지적을 받는 것을 보면 안타까웠다"고 소회를 전했다.
▲박인숙 의원이 일반 중환자실 베드당 1억 적자를 내고 있는 어린이병원에 전폭적인 지원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소아 약은 사이즈가 작은데 이와 맞춰 1/10로 줄여 급여를 준다"며 "소아병원을 공공병원으로 여겨야지 이윤을 따지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으로 돈을 버는 것이지, 법을 지켜가면서 진료를 하면 절대 이윤을 낼수 없는 게 소아병원의 특징"이라며 "복지위 당시 대학병원을 방문하면서 여러 얘기를 듣고 이해가 안되더라. 이는 억울함의 문제가 아닌 결국 그 손해가 환자에게 되돌아 간다. 저출산이 심각한데 어린이병원 만큼은 따지지 말고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현안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해법도 내놨다.

더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영상을 통해 "세브란스는 많은 환자와 보호자의 희망이 된 병원이며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어린이병원이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새롭게 중축돼 더 많은 어린이와 보호자에게 희망과 건강을 선사하는 좋은 병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축사를 가름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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