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원장 이기형)이 지난 28일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열고 지정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고려대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박유미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 양혁준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이향애 성북구의사회장 등 외빈과 김효명 고려대학교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기형 고려대 안암병원장, 은백린 고려대 구로병원장 등 내빈이 참석해 더욱 자리를 빛냈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뒤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 등의 충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응급의료센터 공간을 확장해 중증응급병상, 소생실 등을 신설했으며, 응급환자전용 수술실과 입원실, 중환자실을 독립적인 공간으로 확보해 운영에 들어갔다.
시설 뿐 아니다. 응급의학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해 중증 응급환자에 특화된 원내 긴급 진료시스템이 운영되어 급성심근경색, 급성기 뇌졸중, 중증 외상, 급성 심정지 환자 등 중증 응급질환 환자에게 선진적인 치료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감염 환자를 위한 감염진료소와 음압격리실을 추가 신설하여 일반 환자와의 동선을 분리해 감염병 예방과 체계적인 환자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권역긍급의료센터 개소 테이프 커팅식 |
심포지엄에서는 ▲지역사회 심정지 환자의 현황 및 치료(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박종수 교수) ▲병원 밖 체외심폐소생술(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김수진 교수) ▲지역사회 기반 권역응급의료센터 역할(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양혁준) 등의 강연이 진행됐고, 앞으로도 지역응급의료 선진화를 위한 응급처치교육, 재난 대응 훈련, 심포지엄 등 지속적인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기형 안암병원장은 “고려대 안암병원은 이미 권역 내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해왔고, 이러한 노력이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의 원동력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사회를 넘어 전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응급의료를 선도하는 고려대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우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고려대 안암병원은 심장질환, 에크모 등 여러 의학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다하며, 연구중심병원을 통해 선진적 치료방법들을 연구 발전시키고 있다”며, “이렇게 축적된 의료역량을 기반으로 급성중증응급 질환에도 앞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등 최우수 응급의료기관으로서 위상에 걸맞은 의료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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