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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시경학회 '이제는 진정내시경'...'수면내시경' 용어 잘못 사용
내시경 통한 감염,B형·C형 간염-박테리아-에이즈-곰팡이균
내시경.부속기구 40분에 걸쳐 전세척-세척-소독-행굼-건조-보관 과정 거쳐
장병익 진정이사, 29일 '소독&이제는 진정내시경' 발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이제는 진정내시경'이라며 지금까지 잘못 사용된 '수면내시경'이란 용어를 '진정내시경'으로 바로 잡았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장병익 진정이사(영남대병원)는 지난 29일 더플라자호텔서 개최한 '위대한 내시경 캠페인'기자간담회에서 '소독&이제는 진정내시경이다'란 발제에서 "소화기질환 증가로 내시경을 이용한 진단 및 치료가 증가하면서 내시경 감염의 심각성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내시경을 통한 감염병원균 전파가 미국의 경우 연간 시행되는 내시경검사가 2000만 건에 달하고 1966년부터 1992년까지 내시경검사 관련 281사례의 병원균 전파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주 원인은 세척 및 소독 지침 위반, 부적절한 소독제 사용, 그릇된 건조 방법 또는 기기의 결함 등이 꼽혔다.

그는 "미국의 적절한 세척 및 소독지침 채택 이후 1988년부터 1992년까지 병원균 전파의 발생률이 현저히 줄어 28사례에 그쳐 180만 검사당 1건의 빈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작년 우리나라 전체 소화기내시경건수 현황에 따르면 약 630만건으로 상급종합병원 27.2%, 종합병원 26.2%, 병원급 14.7%, 의원급 41.9%순으로 나타났다.
▲장병익 진정이사
장 이사는 "내시경을 통한 감염은 B형·C형 간염, 박테리아, 에이즈, 곰팡이균이며 작년 미국 UCLA로널드레이건 병원에서 100명이상이 CRE(다제 내성균 수퍼박테리아)에 감염돼 다수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시경 소독은 고수준 소독과 내시경 부속기구는 멸균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며 소화기내시경학회애서는 2009년부터 감염을 줄이기 위해 소독지침을 제정하고 이에 따른 교육, 지침에 맞는 소독시행을 하고 있다"면서 "내시경과 부속기구, 송수병과 연결기구에 대해 40분에 걸쳐 전세척-세척-소독-헹굼-건조 과정을 거쳐 보관하고 있다. 다만 소독 수가는 없다"고 "고 설명했다.

더불어 "내시경 소독과 감염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하고 "학회에서는 환자 안전과 질향상을 위해 국가암검진 내시경 질평가와 우수내시경실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진정내시경'임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수면내시경' 용어 사용은 틀린 것이며 영어의 Sedation(진정)에서 나온 말"이라며 "내시경 과정서 진정제를 쓰는 것은 가벼운 진정 상태를 유도해 검사 진행을 매끈하게 하자는 것이지, 환자를 잠자게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당초 취지에 맞지 않게 잘못 사용되고 있는 용어를 바로 잡았다.

학회는 지난 2013년10월 진정 내시경 TFT를 꾸려 국내 진정내시경 관련 문제점, 진정내시경 관련 사업 방향성 논의, 진정 관련 현황 파악하고 진정내시경을 추구하기 위한 의원 및 병원급 의료기관 의사를 위한 프로로폴 진정 임상권 고안, 교육 진료지침 개발, 진정 내시경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장 이사는 "진정 내시경에 쓰는 약물로 인한 관련 합병증으론 혈역학적 불안정, 호흡곤란, 기도폐색, 흡인, 부정맥 등이 나타날수 있다"고 염려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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