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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석 "희귀·중증질환 센터화 등 4차 병원 구축 토대 만들것"
"의료원 가버넌스 논의 임기말에 한 번 제고할 용의도"언급
미래 아이디어 선점 통해 부가가치 창출 '산업'-'공공' 투 트랙 시사
한국형 연구중심병원, 창고 등 활용 미니클러스터 조성부터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6일 취임 기자 간담회서 향후 청사진 피력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희귀·중증질환 중심의 센터화를 통한 4차 병원의 구축, 미래 부가가치 창출, 연구중심병원을 위한 미니클러스터 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서창석 병원장은 지난 6일 플라자호텔서 취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향후 청사진에 대해 소상하게 털어놨다.

우선 4차 병원 달성을 선언한 것과 관련 "제 임기동안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취지이고 토대를 마련하려면 희귀·중증질환을 중심으로 한 센터화해서 정착되면 구축될 것으로 본다"며 "환자들을 다시 회송시켜 1차, 2차, 3차기관에 진료시스템을 확립하겠다는 것이다. 몰려오는 경증환자를 막기는 쉽지 않겠지만 회송이 잘된다면 서울대병원에 내원하지 않아도 똑같은 효과를 볼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취임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는 공공의료와 산업의료란 두마리 토끼를 잡겠는다는 복안에 대해 "서울대병원이기 때문에 공공은 무조건 추진하는 것이고 산업은 미래에 아이디어를 선점해서 부가가치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부가가치를 만들기 위해 미래 연구소를 중심으로 '미래의료는 무엇이냐'를 진지하게 고민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결국 그렇게 되는 것이 서울대병원의 역할임을 피력했다.

특히 "공공의료의 경우 부단장이 총괄책임을 맡고 원장 직속으로 해 지금까지 공공서비스에만 관심을 가졌지만 앞으로 가치 창출을 위해 공공과 관련 정책을 개발하고 기획된 과제를 만들어 설득해서 의료정책을 이끌어 갈수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병원장은 한국형 연구중심병원과 관련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미 클러스터화 돼 가고 있는 상황이고 오송이나 첨복단지에는 병원이란 알맹이가 빠져 있고 연구단지만 있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미래가 힘들다고 국회 등에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며 "그래서 시범지역에서 미니 클러스터를 활성화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대학로의 경우 풍치지구여서 새로운 건물 짓기가 어렵지만, 하버드대 처럼 오랜 창고 등을 활용하는 미니클러스터에 치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임 집행부서 추진했던 의료원 전환에 대해 "가버넌스(통치) 문제인데 사실상 의료원이라는 일부 판단도 있고 이래서는 안되고 향후 20년후에는 지금의 가버넌스로써는 안되기 때문에 새로운 의료원장을 두고 나머지 병원들이 가는게 어떻겠느냐는 의지였고 3년전에 전체 교수회서 논의됐으며 지금 당장은 의료원 가버넌스에 손을 대지 못하겠지만 다만 임기말에 한 번 제고할 용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조와 관계에 대해 "노조에 대해 가까이 가려 노력하고 있다. 첫 임금협상 상견례가 끝났고 단협 상견례도 가졌다"며 "노동조합에게 상급노조의 지시를 따르듯 병원도 국가기관이기에 국가에서 지정한 것은 따라야 한다며 같은 입장이라고 했더니 당장 노조위원장이 단체 협상에 나와서 '그런 얘긴 안들은 걸로 하겠다'고 했다"면서 취임후 노조와 대면 상황을 전했다.

중동지역 병원 운영과 의료분쟁과 관련 "SKH는 저희가 5년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2년이 지난 상태다. 작년에 메르스사태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250명의 직원이 가 있고 굉장히 힘들지만 선전을 하고 있다"며 "3년 뒤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환경이 전혀 다른 곳에서 교훈을 얻었다. 중동에서 인기가 좋아서 (대통령)이란 순방과 맞물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예측 불가능한 의료분쟁이 발생하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의료표준화, 모디티 등을 통해 예측 가능하게끔 하려한다"고 언급했다.

서 병원장은 원격의료와 관련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원격의료를 공공의료에 먼저 투입을 해야 한다. 30년 전·후 의료는 달라지기 때문에 영리의료 운운하지만 뒤늦게 숟가락을 얹지 말고 선제적으로 해서 서울대병원이 앞장서서 공공의료에서도 가능하다는 점을 먼저 보여주는 한편 산업의료도 원격의료가 중요한 한 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왼쪽부터)김병관 서울시보라매병원장,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노동영 강남센터자,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
이어 "서울대병원이 추구하는 원격의료는 기본적으로 1차 의료기관이 해야 한다고 본다. 다만 상급종합병원이 해야 하는 것은 연구 개발이며 대신 원격 의료 확진을 통해 환자의 진료 질을 높이는 의료인간 가는 방향은 맞다고 보고 수가는 1차서 만들어지고 원격협진 수가를 지불해 준다면 상급종합병원의 환자 쏠림 현상 우려는 없지 않겠느냐"며 "상급종합병원이 연구중심으로 가고 협진을 도와주고 원격은 1차 의료기관에서 하는 쪽으로 ICT를 통한 환자 회송이 자연스레 진행되는 것을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헬스케어 혁신파크 조성과 관련 "부지를 4천평 조성하고 건평 2만5천평을 확보했다. 처음 프로젝트를 할때 교직원들이 깜짝 놀랄 정도였다"며 "계속 투자를 해야하지 않겠느냐는 걱정도 있었지만 임대도 다 나갔고 운영비는 수익에서 커버가 되고 있다. 지금은 입주하고자 하는 기업이 과연 우리들이 고려하고 있는 가치와 부합되는지, 선별하고 있다"면서 "작은 스타트업을 지원 선정해, 공동기기를 사용하게끔 하는 등 전주기 시스템을 통해 지역 벤처화하면서 동물시스템이 갖춰지면 이 속에서 모든 게 한 번에 해결되는 쪽으로 가지 않겠나 한다"고 말했다.

김병관 서울시보라매병원장은 "직원 불친절 민원에 대해 고객 만족도 조사를 매년 하고 있다. 매 분기별 피드벡을 받고 있다. 그 결과를 보면 가장 만족도가 낮은 이유가 '대기시간 길다', '주차시설이 부족하다' 는 민원이었다"며 "그래서 경영혁신실도 만들고 고객관리팀 등을 통해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10대 프로세스 개선 프로젝트를 통한 노력이 1년후면 고객만족도가 높아지지 않을 까 한다"고 향후 개선에 노력할 뜻을 비쳤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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