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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대웅제약,공개석상서 의혹 풀면 사과·손해배상 할 용의있어'
"대웅제약, 마굿간서 찾아낸 Hall균주 기밀인양 공개안해"..'의혹 증폭'
현 대웅제약, 균주 타입 Hall로 주장하고 있는 것 핵심 쟁점
"식약처 허가신청서에 '마굿간서 찾은 Hall균주로 적어놨다'면 공문서 위조"
메디톡스, 1일 본사 회의실서 기자간담회


정현호 메디톡스 사장이 보툴리늄 독소 Hall균주 논란에 대해 공개토론에 나서질 않고 있는 대웅제약 때문에 지금도 의혹이 더욱 중폭시키고 있다며 공개 석상에서 나와 의혹을 풀어줄 것을 대웅 측에 거듭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를통해 여러 의혹이 해소된다면 사과할 용의도 있으며 손해배상에 대한 책임도 감수할 것임을 밝혔다.

대웅제약 등 경쟁업체에 보툴리눔 균주 출처 의혹을 제기해 온 메디톡스 정현호 사장은 1일 본사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그동안 논란이 돼 온 보튤리눔 균주 출처 의혹 제기에 대해 입장을 조목조목 풀어냈다.

그는 "답답한 면이 없지 않다"고 현 심경을 밝히고 "우리나라 동종 업종간 지리한 공방이 계속되는 것은 저희가 원했던 방향은 아닌 때문"이라며 "지금이라도 대웅제약 측이 공개석상에 나와 해명을 하고 의혹을 해소시켜 준다면 사과와 손해배상까지 해 줄 용의가 있다. 우리의 요구에 응해 줄것"을 또 다시 촉구했다.

물증없는 심증에 의존한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역풍이 두렵지 않다. 제가 언급한 것은 진실이다. 앞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도 보툴리눔 산업이 국가적으로 발전되길 바랐고 대한민국의 첫 보툴리늄 사업자로서 관련 시장이 잘못 흘러가고 있는 것에 대해 진실을 알리겠다는 차원에서 공식석상에 나서게 됐다"며 "다만 직접적인 증거는 갖고 있지는 않지만 제가 심증적으로 갖고 있는 의혹이 너무 많아서 행동에 나서게 됐고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의를 한 배경"임을 밝혔다.

이어 "균체 자체가 IP화 돼 있지 않고 있고 이 균체 발견 당시가 100여 년 전이고 보툴리눔 독소도 알려진지가 꽤 오래돼 있다"며 "만일 메디톡스 직원이 몰래 외부에 유출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하면 반드시 소송을 통해 해결했었을 것이지만 그렇지않은 상황에서 과학적인 상식에 기반을 두고 볼때 절대 그런 일이 있을수 없지만 있다면 해명하면 된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이의를 제기한 것"이라고 강조헸다.

다만 "의혹에 대한 수사는 차후에 수사기관이 해야 할 일이지만 우리의 제안이 수용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서 미디어 설명시간을 갖게 됐다"고 설명회 개최 배경을 피력했다.

정 사장은 "메디톡스가 지적을 하는 것은 대웅제약의 균주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하고 "이번에 첫 의혹을 제기한 것이고 현재도 그 의혹을 풀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웅제약 측에서는 '균주' 의혹 포인트를 벗어나서 오히려 메디톡스가 문제가 있고 초점을 흐리게 하는 예기를 해서 전체 관련 분야의 사람들을 피곤하게 하는 것 같다"고 대웅제약을 맹비난했다.

그런데 "균주이 출처가 왜 중요하느냐면 생물학적제제이기 때문이며 그렇다면 균주는 원료 물질을 만드는 기본이 되는 것이기에 그 기본의 기원을 모르고 이를 명확하게 하지 않고서는 세계화 될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즉 "제품을 잘 모르거나 의사 표현할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지적을 하지 않는 것뿐이지 어느 단계에 올라서면 반드시 지적받게 될 것이다. 단지 메디톡스가 먼저 의혹을 제기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보톡스 제품 '생산 공정'과 '균주' 둘다 중요...이 중 '균주' 더 중요"
"보톡스 제품 생산 공정과 균주 둘다 중요하지만 이 중 균주가 더 중요하다"는 정 사장은 "생물학적제제를 생각할때 가장 좋은 사례는 우유를 예를 들수 있는데, 좋은 우유를 얻기 위해서는 양질의 젖소가 중요하다. 보톡스 제품에 유효성, 안전성에 대해 큰 차이는 없다"면서 "서로 각사의 제품이 최고라고들 하고 있고 대웅제약도 자신의 제품이 최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대웅제약이 왜 균주를 타입 Hall로 주장하고 있느냐가 핵심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1일 메디톡스 회의실애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현호 사장이 공식석상에 나와 여러 의혹을 해소해 주면 사과는 물론 손해배상까지 할 용의가 있다며 대웅제약 측에 공개토론을 거듭 제안하고 있다.
그래서 대웅제약이 제시한 페이퍼에 보면 보톡소 제제의 가장 중요한 점은 균주라고 언급하고 있고 타입 Hall이 중요한 것은 다른 A형의 균주가 많이 있지만 Hall균주만이 대량의 독소를 많이 만들어내고 분류하기가 쉽기 때문이며 이 균주를 갖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함을 언급을 하고 있는 것도 이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대웅제약이 FDA에서 제대로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균주 출처에 대해 명확하게 얘기를 해줘야 한다며 대웅제약이 언론에 공개한 바에 따르면 자기 회사의 마굿간에서 균체를 발견했고 그 시기가 2009년인 것 같다. 발견 당시 등록을 할땐 대웅제약이 Hall이름을 쓰지 않았다"며 "지금도 대웅제약 제품을 보면 Hall 명칭이 들어가 있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보톡스에 Hall명칭이 들어가 있다"면서 "처음에는 Hall이라고 명명치 않던 것을 어느 새 Hall이라고 적시했는데, 2015년 두바이 학회에서 대웅제약 측이 발표를 하면서 알게 됐다"고 의혹 제기 발단을 언급했다.

당시 "대웅제약 측 발제자가 '균체의 유전자 서열을 분석했는데 일부가 Hall균주와 똑같다고 했고 그런 논리로 Hall이라 주장하길래'제가 '그의 주장은 타당치 않다'고 반박했었다"며 Hall 기준이 중요한 점은 생물학적제제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를 "대웅제약 측이 어떤 의도를 갖고 했는지 공개토론을 해보자는 것"이라면서 "정말 마굿간에서 찾아냈다면 공개 석상에 나오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 이를 언급한 분이 대웅제약의 홈페이지에도 나와 있지만 전면에 나서질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즉 보툴리눔 균체를 대한민국에서 찾아냈다는 것은 빅 이슈이며 엄청나게 중요한 일을 성사시킨 일임에도 Hall 균주를 찾아낸 것이 마치 회사의 큰 기밀인양 가리고 있는 게 오히려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는 게 정 사장의 지적이다.

이로인해 시중에는 브로커들이 균주를 팔고 다닌다는 풍문까지 파다하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이같은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관련업계가 전세계를 이끄는 선진업체들이 되겠느냐, 그래서 이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일 "대웅제약, FDA승인 받게 되면 모든 논란 '마침표' 찍을 것"
현재 국내 정부기관에 등록 과정이 우선 고위험 균체를 찾아내면 질본에 신고하게 돼 있고 검토를 해서 타당성 여부 조사후 등록을 기록에 남기게 된다. 식약처에서는 질본 신고를 기반으로 임상 시험결과인 안전성 유효성 자료를 갖고 약품 허가 절차를 갖는다.

그런데 최근 기동민 의원실에 따르면 질본에 신고된 서류 자체가 너무 심플하다. 누가 어디서 찾았다는 단 1장의 테이블 하나에 기록하게 돼 있고 이에 대한 검증이 안돼 있다는 게 핵심이라며 거꾸로 생각할때 말이 안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뤄진 사실이다.

그는 "현재 식약처는 이미 질본에서 균주의 기원 즉 발견자에 대한 전처리를 하고 있기에 식약처 본래 업무인 약품의 유효성 안전성만을 볼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고 앞서 기원의 균주의 개발 등 자세한 사항은 본연의 업무가 아니다"고 피력하고 있다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앞서 메디톡스가 식약처에 민원을 제기했고 우리 공장 방문 당시 담당 국장에게 고찰을 요청했었다며 이 문제는 여러 기관에서 동시에 관심을 갖고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도 당시 3개사가 동시에 협의할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대웅제약이 거부하는 바람에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지금쯤은 질본도 논란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만일 정말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도 직접 나서 방문해서 요구할수도 있지만 현재는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먼저 경쟁업체에 우선 요구하고 납득할만한 얘기가 나오다면 굳이 정부기관에 요구할 필요가 없지 않겠느냐는 셈법이다.

하지만 대웅제약 측은 메디톡스가 알 필요가 없다. 국가기관이 허가를 해 준 것을 뭐라 그러느냐"면서 응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라며 맞서고 있는 상황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의혹의 중심에 선 당사자끼리 먼저 해법에 나서야 한다는 게 맞는 셈법이라는 것이다.

한편 식약처에 치료제 허가를 받기전에 허가 신청서류에 균주의 개발 및 기원 경위를 적게 돼 있는데 확인을 하지 못했지만 대웅제약이 제출한 자료에는 마굿간에서 찾은 균주를 Hall균주로 적어놨을 것 같다며 만일 그렇다면 공문서 위조라고 지적했다.

또 FDA 승인에 자신하고 있다는 대웅제약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만일 FDA승인을 받게 되면 지금까지의 모든 논란은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럴 일은 희박하다고 강한 부정을 전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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