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움병원서 대통령에 대한 면역 관련 호르몬 혈액검사 한 적이 있다"
김경진 "면역 관련 호르몬 검사 대체 뭐가 있나"...김상만 "환자 비밀,다른자리서 언급가능"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조특위 3차 청문회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는 2013년 대통령의 면역 관련 호르몬 검사 논란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날 질의에 나선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김상만 증인(전 대통령자문의, 현 녹십자에이드원장)을 상대로 "주치의 임명전에 관저에서 2~3회 진료를 한 것 같다. 인정한 것이냐"고 따져 묻자 김상만 증인은 "맞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일부 언론보도를 보면 피하주사를 놨다고 하는데 피하주사란 무엇이냐"고 캐물었다.

김상만 증인은 "라이넥이라는 태반주사를 놨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태반주사 본인이 지참해서 놔 준 것이냐"고 묻자 김상만 증인은 "청와대 준비가 안돼 가져 가서 놨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몇 차례나 놔 줬느냐"고 하자 김상만 증인은 "2~3회로 기억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김 의원은 "주사로 놔줄수 있는 주사용기, 의료가방은 가지고 들어 갔느냐, 그러면 당시 경호실에서 경호를 받을때 증인의 인적사항을 다 남기고 들어갔느냐"고 따져물었다.

김상만 증인은 "경호실에 검문검색 다 하고 청와대로 들어갔다"고 화답했다.

김 의원은 "검문검색은 했는데 그 과정에서 인적사항을 다 기재 했느냐"고 되묻자 김상만 증인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당시 부속실에서 사람이 나와서 증인을 데리고 들어 갔느냐"고 하자 "그렇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경호처장이 나와서 증언한대로 보안손님으로 들어간 가능성이 높다"고 질문하자 김상만 증인은 "보안손님이란 내용은 모른다"고 맞받았다.

보안손님이란 인적사항은 기재를 안하고 검문검색만 해서 부속실에서 직접 데리고 가는 것을 청와대에서 정의한다는 것이다.

김상만 증인은 "당시 그런것 같다"고 화답했다.

김 의원은 "당시 대통령에게 태반주사나 백옥주사를 놓을때 청와대 의무실에는 통보됐나"고 하자 김상만 증인은 "그때 그런 규칙을 처음받았고 서창석 주치의때는 정확하게 전달받았고 그 전에는 그런 전달이 없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의무실에는 통보하지 않고 관저에 곧바로 들어가서 (김상만 증인이 '연락이 완서 들어갔다'), 놔 준 주사가 구체적으로 무슨 주사냐"고 따지자 김상만 증인은 "직접 놔 준 주사는 라이넥이란 태반주사 밖에 없다. 모두 3회"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본인은 피하주사를 놨고 간호장교는 정맥주사를 놨다는 얘기를 했는데..."고 하자 김상만 증인은 "저는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보려, 처음 주사 맞는 모습을 관찰한 적이 있었고 취임후에는 주사 맞는 적을 본적이 없고 또 누가 주사를 놔 줬는지도 전혀 모른다"고 대답했다

김 의원은 "그럼 간호장교가 정맥주사를 놔 줬는지는 모른다고 것이냐"고 묻자 김상만 증인은 "본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김 의원은 "2013년 9월2일 청와대서 간호장교가 대통령에게 (차움병원에)혈액을 갖고 와서 검사를 한 사실이 있느냐"고 캐묻자 김상만 증인은 "보건소에서 조사를 할때는 기억이 안 나서 그랬고 혈액을 갖고 온 것을 보지 못했다. 오더를 했고 동의를 받았고 어떤 검사를 해야 한다고 설명을 드렸다"며 "그리고 진료실에서 있었는데 혈액을 채취해 담당 간호사에게서 (청와대)행정반이라고 해 처음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혈액 검사는 무엇때문에 한 것이냐"고 하자 김상만 증인은 "(청와대로)들어갈때 건강검진을 하고 갔기 때문에 몇 개 안좋은 표지자가 있었다. 그것에 대한 추적 검사가 필요했고 일반적인 검사와 호르몬 균형 검사가 필요 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 의원은 "안 좋은 징표가 뭐냐, 뭘 타깃으로 한 것이냐"고 다그치자 김상만 증인은 "자세한 것은 환자의 비밀이어서 얘기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환자의 비밀이 아닌 국가의 안위에 관한 일이어서 얘기를 해줘야 한다"고 하자 김상만 증인은 "면역기능"이라고 화답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면역결핍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냐"고 묻자 김상만 증인은 "말씀 드릴수가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김 의원은 면역에 관련된 부분이라 혈액검사를 했다는 것이냐"고 하자 김상만 증인은 "그것과 다른 것도 또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 의원은 "다른 것은 뭐냐"고 하자 김상만 증인은 "건강검진에서 하는 일반적인 혈액 검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병석 증인(전 대통령 주치의)을 상대로 "대통령이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죠. 혈액검사를 하죠. 가능한 항목에서 다 하느냐"고 묻자 이병석 증인은 "가능한 다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의 혈액검사는 대통령 주치의 당시 언제, 언제 했느냐"고 하자 이병석 증인은 "기억하긴 2013년 7~8월경이었던 같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그랬다면 혈액검사는 세브란스에서 하는지, 군병원에서 하는지"를 따져묻자 이병석 증인은 "당시는 세브란스에서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별 이상은 있었느냐"고 하자 이병석 증인은 "이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방금 이병석 증인에 따르면 7~8월경에 혈액검사를 했고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을 잇자 김상만 증인은 "거기에 빠졌던 검사를 한 것이다. 호르몬 검사다. 종합검진에 빠진 호르몬 검사였다"고 곧바로 답했다.

김 의원은 "이병석 증인에게 종합검진에 포함되지 않은 호르몬 검사가 있을수 있느냐"고 하자 이병석 증인은 "일반적인 검사를 했고 하지만 경우에 따라 그런 검사를 한 적도 있다고 들었지만 저희 병원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병석 증인에게 면역에 관련된 종합검진에서는 빠진 면역 관련 호르몬 검사는 대체 뭐가 있느냐"고 거듭 다그치자 이병석 증인은 "제가 면역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라서 언급하기 적절치 않다. 일반적인 건강검진을 할때 필연적인 것만 하지 특별한 검사는 이상이 있을때만 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자 김 의원이 김상만 증인을 상대로 "구체적으로 어떤 면역에 관한 검사냐"고 다시 한번 되물었다.
김상만 증인은 "환자의 비밀이어서 얘기할수 없고 다른 자리에서 언급할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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