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와 충남도약이 단국대병원 복지관 건물의 약국 개설. 임대를 공동대응키로 했다.

대한약사회와 충남도약사회, 단국대병원 주변약국들은 3일 긴급 간담회를 갖고 단국대병원 복지관 건물의 매각 과정과 약국 임대와 관련된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바안을 논의했다.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많은 법원 판례를 통해 의료기관의 부지 및 시설을 분할한 장소에는 약국 개설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약국 개설이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며 "약국을 입점시키려는 U도매상의 행태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설 것을 약속했다.

충남도약사회 박정래 회장은 "이번 사안이 의료기관과 약국을 공간적․기능적으로 독립된 장소에 두고자 하는 의약분업의 취지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며 "회원 서명운동, 1인 시위, 보건소장 및 시장 면담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약국 개설을 저지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해당 건물이 단국대 병원의 부지 및 시설이었던 점, 현재도 총무과, 원무과, 기숙사 등 병원의 시설로 직접 사용되고 있는 점을 공유했다.

또한 이를 감안할 경우 약사법 제20조에서 금지하는 ‘의료기관의 시설 또는 부지의 일부를 분할·변경’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고 약국 개설을 저지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실제로 약사회는 해당 간담회에 앞서 천안시와 관련구 보건소에 '의료기관 시설 부지 내 약국 개설 등록 반려 요청'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서영준 약국위원장, 충청남도약사회 박정래 회장, 이기선 변호사 및 단국대 병원 주변 약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유희정 기자  y7216@naver.com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