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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세월호·가습기살균제 참사, 오랜 기득권 체제·재벌공화국이 만들어 낸 것""무책임한 기득권 체제 과감하게 혁파·거침없이 개혁하겠다"

법이 잘못돼서가 아닌 근본적으로 대한민국의 가치관이 잘못된 것
국가 존재 이유는 생명을 지키는 것이 '제1의 과제'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자, 13일 '2017 대선후보 안전한 나라를 위한 대국민 약속식'서 공약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살균제 비극은 오랜 세월 기득권 체제, 재벌공화국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심상정 후보는 13일 광화문 세월호 광장서 안전사회시민네트워크(준) 주최로 열린 '2017 대선후보 안전한 나라를 위한 대국민 약속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국가의 존재 이유는 가장 기초적인 것이 생명을 지키는 것, 제1의 과제"라고 목청을 높이고 "우리 이 자리에 온 삼성반도체에서 스러져간 꽃다운 노동자들, 가습기살균제로 돌아가신 엄마, 아빠, 아이들 사랑하는 가족들, 세월호와 함께 스러져간 사랑하는 아이들, 또 매년 2천명 이상씩 죽어가는 산재 노동자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미래를 설계할수 없는 절망감에 목숨을 버리는 수많은 국민들, 이 분들을 가슴깊이 새길 것"이라고 의미 심장함을 전했다.

심 후보는 "사람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살리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다. 그동안 대한민국 정부는 일만 터지면 특별법 만든다고 부산을 떨었다. 세상에 어느 헌법, 법이 생명을 가벼히 여기라고 한게 어디 있겠느냐, 죽여도 된다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되묻고 "법이 잘못돼서가 아닌 근본적으로 대한민국의 가치관이 잘못된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퍼부었다.

심 후보는 "오랜 세월 기득권 체제가 만들어 낸 것이다. 재벌공화국이 만들어낸 것이다. 그리고 사익추구에만 혈안이 된 정치세력이 만들어낸 것"이라며 "저는 돈보다 생명을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돠는 나라, 노동의 가치가 보장되는 나라 그리고 생태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이 우선되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공약했다.

▲13일 광화문 세월호 광장서 안전사회시민네트워크(준) 주최로 열린 '2017 대선후보 안전한 나라를 위한 대국민 약속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심상정 대선 후보자가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살균제 비극은 오랜 세월 기득권 체제, 재벌공화국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또 "이런 수많은 염원들이 모여서 5개월동안 촛불이 타 올랐다. 내 삶을 바꾸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현상유지 정치 갖고는 이룰수 없는 꿈"이라며 "과감한 변화의 정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기득권 세력에 흔들림없이 개혁을 추진할수 있는 그런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 후보는 "그렇지 않으면 '정권교대'지 '정권교체'가 아니다. 늘 촛불광장에서 시민들의 열망과 함께 해 온 정의당, 늘 삼성 무노조에 탄압받고 스러져간 노동자와 함께 해 온 저 심상정, 19대때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그 엄청난 기업의 폭력에 맞서 싸워왔던 저 심상정, 우리 세월호 유가족들 앞에서 늘 죄송하고 늘 힘이 부족한 것을 자책해 왔던 저 심상정이 대한민국을 확실하게 바꾸겠다"고 거듭 목청을 높였다.

심 후보는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몇 푼의 이윤보다 더 하찮은 것으로 취급하는 대한민국을 바꾸겠다. 영국에는 기업 살인법이 있다, 이런 어마어마한 법령이 붙은 이유는 기업에서 어떤 이유에서 안전사고가 나든 사람이 죽은 기업을 살인자로 간주하겠다는 법이다. 우리는 큰 사고가 나면 모든 정치권이 마치 냄비끓듯 온갖 대책을 쏟아내지만 화면에서 사라지면 그것으로 다 끝난다"고 질타하고 "기업하다보면 죽을수도 있지, 기업하다보면 사고도 날수 있지, 이런 인식과 어떤 경우에도 기업안에서 사고가 나면 그 기업을 살인자로 간주하다는 것과 도대체 어떤 사회가 우리가 나아가야 할 사회냐"고 되물었다.

심 후보는 "노동자들을 얘기하고 서민들을 얘기하고 생명과 인간을 얘기하면 그에 필요한 대책들은 현실성과 가능성을 따진다. 기득권 세력에게 필요한 것들은 법도 헌법도 필요없고 현실성 구체성을 따지지 않는다"며 "이런 무책임한 기득권 체제 과감하게 혁파하겠다. 거침없이 개혁하겠다. 오늘 이 자리에서 주신 국민생명 안전약속 저 심상적이 기필코 지키겠다"고 말문을 닫았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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