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뇌심부자극술 권위자인 이정교 교수가 9월부터 건국대병원 신경외과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이정교 교수 |
이정교 교수는 뇌심부자극술을 통한 파킨슨병과 근긴장이상운동질환의 치료를 중심으로 간질로 익숙한 뇌전증과 삼차신경통, 이명을 진료한다. 진료시간은 수요일 오후와 목요일 오후다.
뇌심부자극술은 운동 기능을 조절하는 뇌의 특정 부위에 전극 자극을 가해 뇌 기능을 조절하는 수술이다. 이정교 교수는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 치료 경과를 분석해 발표한 바 있다. 연구 결과, 파킨슨병의 증상이 개선되고 약물 치료만 받는 환자보다 약물 사용량이 절반 수준이 것으로 나타났다.
근기능이상운동질환은 근육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수축해 몸이 뒤틀리거나 떨리는 병이다. 목이 돌아가는 ‘사경’도 근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데 뇌심부자극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교 교수는 1977년 한양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석사를 마치고 1988년, 한양대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아시아 간질수술학회와 대한신경조절학회 초대회장을 지내고 대한뇌전증학회 와 아시아 감마나이프 아카데미, 대한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회장을 지냈다. 또 세계신경조절학회을 국내유치하고 대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에는 정신질환 및 파킨슨병에 대한 뇌정위기능수술방법을 주제로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초청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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