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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GLP-1 유사체 비만약 노보 '삭센다'허가...임상서 9.2% 체중↓'삭센다' 부작용, 경증 내지 중증도 구역, 설사, 변비...갑상선암 부작용 우려 없어

윤건호 교수 "국내 보험 가이드라인 치료가 문제"...'BMI 23' 정상기준
루크 반 갈 교수, 8일 비만치료제 '삭센다' 출시 허가 간담회서 임상 결과 발표

▲8일 세계 최초 GLP-1 유사체 비만치료제 '삭센다' 출시 허가 기자간담회에서 벨기에 안트베르켄 의과대학 루크 반 갈 교수는 "삭센다는 총 5358명의 환자 대상 4가지 연구로 구성된 대규모 SCALE 임상시험을 통해 체중 관련 만성질환을 동반한 성인 비만 환자에 있어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 뿐아니라 체중 감령의 유지 효과를 입증받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세계 최초 GLP-1 유사체 비만치료제 노보 노디스크 '삭센다(성분:리라글루티드)'에 대한 56주간 임상 시험 결과 9.2%의 체중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비만 퇴치에 작은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또 혈당수치가 높은 당뇨병 전단계 비만 환자 중 69%가 정상혈당 상태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초 우려했던 갑상선암 부작용은 SCALE 임상과 기존연구에서 면밀히 주시해 본 결과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벨기에 안트베르펜 의과대학 루크 반 갈 교수는 8일 세계 최초 GLP-1 유사체 비만치료제 '삭센다' 출시 허가 기자간담회에서 "삭센다는 총 5358명의 환자 대상 4가지 연구로 구성된 대규모 SCALE 임상시험을 통해 체중 관련 만성질환을 동반한 성인 비만 환자에 있어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 뿐아니라 체중 감량의 유지 효과를 입증받았다"고 설명했다.

반 갈 교수는 "비만 및 당뇨병 전단계 환자 3731명을 대상으로 한 56주 연구 결과에서 '삭센다' 투여 환자군중 92%의 환자가 체중을 감량했으며 임상 완료 환자군에서 체중의 평균 9.2%가 감소했고 혈당수치가 높은 당뇨병 전단계 비만 환자 중 69%가 정상혈당 상태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SCALE 임상에 따르면 10명중 9명이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 체중이 5%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은 63%였고 체중이 10% 초과 감소한 환자 비율은 33%, 체중이 15% 초과 감소한 환자 비율은 14%였다.

혈당 및 혈압 조절 효과도 평균 당화혈색소는 0.3% 감소 및 공복혈당도 7.1mg/dl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 갈 교수는 또 "'삭센다'는 임상에서 비만 관련 동반 질환을 개선하는 체중 감량 이상의 결과를 보였다"며 "이는 기존 비만 치료에 대비 치별화된 혜택으로 '삭센다'가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삭센다' 투여시 가장 흔하게 나타난 부작용은 경증 내지 중증도 구역과 설사, 변비였으며 구역의 경우 초기에만 나타나고 점차 사라지는 경향을 보여 결과적으로 비교적 안전하게 체중을 감량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윤건호 교수는 "우리나라는 보험 가이드라인 치료를 하고 있는게 문제다.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아닌 보험가이드라인을 만들어지면서 이를 벗어나면 본인부담이 가중되다보니 한정되는 것"이라면서 "외부적인 영향에 좌우된다"고 현 급여제도의 문제점을 꼬집고 있다.

반 갈 교수는 "빅토자 개발시 갑상선암 부작용 우려가 나왔다. 이는 동물실험에서만 우려가 나왔다. 이후 SCALE 임상과 기존 연구에서 면밀히 주시해 본 결과 이런 우려가 없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성모병원 윤건호 교수는 "비만은 사회적인 문제다. 비만환자는 자신감을 잃고 왜곡돼 사회적인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며 "비만은 단순히 체증 증가에 그치지 않고 당뇨병, 당뇨병 전단계, 고혈압,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및 때로는 특정 암으로도 이어질수 있는 심각한 만성질환으로 장기적인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비만인 사람은 일반적으로 5~10%의 체중 감량으로도 비만과 관련된 질환 및 이로인한 합병증을 임상적으로 감소시킬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만의 궁극적인 치료 목표는 체중 감량을 넘어 비만과 관련된 동반 질환의 개선가 예방에 있는 만큼 장기간 사용에서 보다 안전하고 여러 동반 질환 관리에 있어서도 이점이 있는 '삭센다'의 등장은 단순한 치료 옵션 확대 차원을 넘어 새롭게 주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윤 교수는 "주사제의 실패 이유는 두려움이 아닌 인슐린을 회피하는 것이다. 보험 가이드라인이 너무 까다롭게 설정돼 있어 처방에 한계가 있다"며 "우리나라는 보험 가이드라인 치료를 하고 있는게 문제다.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아닌 보험가이드라인을 만들어지면서 이를 벗어나면 본인부담이 가중되다보니 한정되는 것"이라면서 "외부적인 영향에 좌우된다"고 현 급여제도의 문제점도 꼬집었다.

한편 국내 비만 치료 시장규모는 1천억원대로 형성돼 있으며 비만약 가운데 주사제로는 '삭센다'가 최초이며 기존 경구약과의 차이는 몸에 존채지 않는 케미컬약제인 반면 '삭센다'는 몸안에서 자연 분비되는 호르몬 'GLP-1'의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효과와 안전성에 탁월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국내 출시돼 있는 비만약은 향정신성치료제로 분류돼 보건당국의 관리 감독하에 있으며 3개월 이상 투여 못하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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