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원장 홍인표)은 보건의료노조 을지대학교병원 지부가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것에 대해 “명분없는 불법 파업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을지대병원은 “병원은 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과감하게 수용하였으며, 쟁점사안이였던 통상임금 인상분(2.4%)도 포함하지 않는 등 양보와 설득을 통해 합의점 도출에 노력했다”며 노조에 조정안 수용을 촉구했다.
을지대병원은 “파업만을 막아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밤샘끝장교섭을 요구하는 등 법과 원칙을 토대로 적극적으로 교섭에 임하였으나, 노조는 병원 경영을 무시한 무리한 요구로 일관해 왔다”고 지적했다.
을지대병원은 이어 “인건비 비중은 을지대학교병원 38.2%, 을지병원 50.3%임에도 노조는 확인도 되지 않은 비율을 주장하는 등 왜곡된 사실을 유포하고 있으며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허위사실 유포 중단을 촉구했다.
을지대병원은 “노조는 을지대학교병원보다 규모나 매출액이 월등히 높은 사립대병원과 비교해 임금이 타 사립대병원의 6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등 병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을지대병원은 또 “파업강행시 필수유지 업무부서로서 정상 운영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은 물론, 대체인력 투입과 비상근무체제 돌입을 통해, 병동 및 외래부서 등에서도 차질없이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표 원장은 “환자 및 내원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대화로서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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