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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성폭력 피해자 보호 '긴급지원센터'개설...대응 표준 매뉴얼 가동


의료계 성폭력 대응팀 공동 구성...성폭력 현황조사-각병원 징계규정 표준화
女의사회-女변호사회, 16일 긴급 성명 발표

(사)한국여자의사회(회장 김봉옥)와 (사)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이은경)는 의료계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보호 조치로 긴급지원센터를 개설하고 대응 표준 매뉴얼을 본격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긴급지원센터는 피해자 신고 접수, 상담, 구제를 위한 법적, 의료적 지원을 포함한다.

두 단체는 16일 성명서를 내고 의료계 성폭력에 대해 한국여자의사회와 한국여성변호사회가 공동 대응키로 결의했다.

두 단체는 "현재 우리나라 의료계에서 여성 차별과 여성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실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 이를 위한 제도적 차원의 개선은 여전히 답보상태"이라고 우려했다.

전체 의사 중 23.9%가 여성임에도 불구 의료계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대우받지 못하고 부당한 차별을 받고 있은 것은 물론 여성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과 성폭력 등의 범죄 또한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에 두 단체는 그동안 의료계 성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꾸준히 해 왔다며 이에 대한 일환으로 의료계 성폭력 대응 표준 매뉴얼을 마련, 의료계 성폭력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키로 했다.

두 단체는 "구체적으로는 의료계 성폭력 대응팀을 공동으로 구성해 의료계의 성폭력 현황조사 및 각급 병원의 징계규정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성폭력 대응 표준 매뉴얼을 만들어 각 의료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라며 "여자의사회와 여성변호사회 내에 피해자 긴급지원센터를 개설 피해자 신고 접수 및 상담,구제를 위한 법적, 의료적 지원을 포함한 적극 피해자 보호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폭력 예방교육, 성폭력 피해자 보호 및 지원과 가해자에 대한 징계 및 계도로 의료계 성폭력이 사라지는 날까지 공동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피력했다.

이인선 기자  eipod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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