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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메르스 사태 교훈 삼아 대응 지침 보강 필요

대한의사협회는 2015년과 2018년의 메르스 사태를 교훈삼아 메르스 의심 지역 방문자에 대한 예방 교육과 평가 지침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의료계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감염병 대응체계를 마련할 것도 주문했다.

의협은 지난 21일 이번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국민, 의료진, 보건당국이 합심해 국가적인 감염 비상사태를 극복했다는 데에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비상사태 시에도 과도한 불안감이나 근거 없는 괴담에 현혹되지 말고 전문가 단체의 조언에 따라 행동할 것을 당부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메르스 밀접 접촉자 21명에 대한 2차 검사 실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돼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경과한 9월 22일(토) 0시를 기점으로 격리를 해제하고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단계로 하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의협은 쿠웨이트에서 설사 증상으로 현지 병원을 방문한 메르스 환자가 우리나라 공항 검역대를 통과해 접촉자의 범위가 공항 관계자, 병원 의료진, 택시기사 등으로 늘어나 메르스 확산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었던 상황은 국가 방역체계에 대한 허점이 노출된 것이며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 신속하게 접촉자를 파악해 격리 조치하고 적극적인 감시 등의 발 빠른 대응을 통해 메르스 확산을 막은 것은 2015년 메르스 사태후 국가 방역체계가 일정 부분 보강됐다는 방증이다.

2015년 당시에는 메르스 확인까지 10일 이상 소요된 것에 비해 하루 만에 확진 판정이 나올 정도로 신속한 검사 체계를 구축한 진일보한 대응 태세를 갖춘 것은 그간 의료기관의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준비와 노력의 결과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공항 검역대에서 걸러내지 못한 메르스 환자를 지체 없이 격리해 진료하고 보건당국에 신고, 대규모의 메르스 확산을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의료진의 초동대처와 함께 밀접 또는 일상 접촉자로 격리돼 검사를 받으며 국가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한 의료기관과 의료진, 밀접 및 일상 접촉자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임을 밝혔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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