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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질환 발생·악화 위험↓-심혈관 안전 재확인 'SGLT-2 억제제' 1차 치료제로 자리할까


심혈관계 사건 발생 '비열등성' 보여...심혈관 안전성 재확인
사망 위험, 1차 평가지표로 삼아 17% 감소 결과
AZ, 27일 기자간담회 개최...'DECLARE'임상 주요 결과 발표

▲27일 중구 더플라자호텔서 연 아스트라제네카 주최 'DECLARE' 임상의 주요 결과 발표 기가간담회.

심혈관계 임상결과 신장질환 발생 또는 악화 위험이 24%나 낮췄으며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MACE)에 비열등성을 보여 심혈관 안전성이 재확인된 SGLT-2 억제제가 1차 치료제로 자리잡을까.

이는 최근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 'DECLARE' 연구 결과 중 2차 신장 복합 평가지표와 1차 안전성 평가지표 연구결과에 근간을 두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7일 중구 더플라자호텔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DECLARE' 임상의 주요 결과에 대해 밝혔다.

DECLARE는 33개국에서 1만7000여 명의 환자가 참여하는 등 지금까지 진행된 모든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의 CVOT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됐다.

DECLARE 임상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환 기왕력 없이 흡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심혈관계 위험 요인만 보유한 환자를 59.4%나 포함하고, CVOT 최초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및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감소를 1차 평가지표로 삼아 17%의 감소 결과를 나타내 관심을 모았다.

▲이스라엘 국가당뇨병위원회 의장 이타머 라즈 교수가 공개한 'DECLARE' 임상 자료

이날 발표에 나선 이스라엘 국가당뇨병위원회 의장 이타머 라즈 교수는 ‘DECLARE의 주요 연구 결과와 임상적 의의’에 대해 “실제 진료현장과 유사하게 심혈관계 질환 기왕력이 없는 환자가 절반 이상 포함된 전체 환자군에서 심부전 위험이 일관성 있게 감소된 점은 심혈관계 질환의 1차 예방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CV환자가 없는 2형 당뇨환자의 심혈관질환을 줄일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어“DECRLARE의 혁신적인 연구 결과는 아직 임상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이 적절한 조기 치료를 통해 심부전과 신장 질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며“이 결과는 대부분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메트포르민에 더할 첫 번째 치료 옵션으로 SGLT-2 억제제를 선택하는 치료 패러다임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즈 교수는 "SGLT-2 억제제가 한 개 리스크 펙터를 가진 당뇨 환자에서 신장질환과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 년의 연구결과 당뇨 환자의 심근에 누적 축적돼 염증에 의한 섬유화가 동반된다. 이를 당뇨병의 심근병증이라는데 근육질환이며 초기 증상을 보이지만 치료 적기를 놓치면 5년의 단기 수명을 유지하는데 그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당뇨 환자의 경우 질환이 4년 지나면 심근 쪽에 이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라즈 교수는 "최근 논문에 따르면 환자에 5개 리스크 팩터를 가진 환자에서 흡연, 알부민 들을 줄여줬지만 하트 브레이크는 조절이 되지 않았다"며 "결국 당뇨 환자의 필요한 것은 심부전을 조절하는 약제"임을 강조했다.

▲DECLARE 임상 결과

라즈 교수는 "이젠 치료 가이드라인을 바꿀때다. 1차 치료제로 'SGLT-2 억제제'를 적극적으로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려대 안암병원 당뇨센터장 김신곤 교수는 ‘당뇨병 치료제의 심혈관계 안전성 연구 현황’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심부전 위험이 매우 높고, 심부전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보다 먼저 나타나는 심혈관 합병증으로 당뇨병 환자에게 심부전이 있을 경우 사망률이 5배 이상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2008년 FDA가 모든 제2형 당뇨병 치료제들로 하여금 심혈관계 위험을 야기하지 않음을 입증하도록 권고한 것이 오늘 날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CVOT의 배경"이라며“혈당을 보다 철저하게 관리하는 강화 치료도 심혈관계 합병증 예방에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DECLARE의 심부전 감소 결과는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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