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 여약사위가 '미프진'사용을 위한 임시조치를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약사회 여약사위원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이번 판결이 원하지 않는 임신 유지와 출산 여부에 대한 여성의 자기 결정권 인정을 바탕으로 이뤄진 역사적인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대약 여약사위는 "관련 의료 시스템 이용을 위한 대체 입법을 포함, 정부의 조속한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임신 중지 허용 범위를 포함해 여러 핵심 쟁점들에 대한 사회적 합의 과정과 그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절 효과로 허가받은 의약품의 임의적인 사용과 무허가 의약품이 불법 유통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안전장치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약 여약사위는 "미프진 도입을 위한 선제적이며 적극적인 준비를 촉구한다"며 "관련법 개정 이전이라도 임시조치로 필요로 하는 여성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가능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사회적 인식·문화 개선과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전문가적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건강 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여성 건강 보호 및 증진에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희정 기자  y72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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