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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보형물硏, 환자 50%'보형물 카드 없어'...10% '사용보형물 깜깜이' 


엘러간사 거친 표면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환자 6~7만 명 추정...확인 환자 4만5천명-미확인 2만 5천명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 관련 폐업한 의료기관 400여 곳에 달해

▲이날 국감장에 출석한 증인들과 참고인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한국유방보형물연구회는 지난 7일 국회 복지위 식약처 감사에서 엘러간 이슈가 터진후 자비로 검사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6주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재홍 한국유방보형물연구회 위원장은 이날 더민주당 남인순 의원의 질문에 대해 "희귀암에 관련된 증상보단 다른 부작용이 발견됐다"며 "보형물 카드를 전혀 갖고 있지 않았던 환자가 절반을 넘었다. 본인이 어떤 회사의 보형물을 사용했는지, 어떤 타입을 썼는지 아예 모른 환자가 10%에 달했다"고 밝혔다.

더민주당 남 의원은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 위원장을 향해 "식약처에서 여러 학회에 자문한 결과 이상증상이 없는 환자의 경우 희귀암 목적의 보형물 제거 수술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는데 참고인의 생각도 같으냐"고 집중 추궁했다.

김 위원장은 "네,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 의원은 "식약처에서 엘러간사의 거친 표면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환자가 6~7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확인된 이식환자는 4만5천명이고 2만 5천명은 미확인상태다. 위원장은 의료현장에서 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보형물 희귀암 환자를 검사했는데, 그간의 연구 결과는 어떤지"를 따져물었다.

김 위원장은 "엘러간 이슈가 터진이후 자비로 검사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6주간 조사를 진행해 봤는데 실제 텍스탑 타입이 가장 많이 사용했고 많은 환자에서 희귀암에 관련된 증상보단 증상이 없던 다른 부작용이 발견됐다"며 "보형물 카드를 전혀 갖고 있지 않았던 환자가 절반을 넘었다. 본인이 어떤 회사의 보형물을 사용했는지, 어떤 타입을 썼는지 아예 모른 환자가 10%에 달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이게 문제다. 식약처에 따르면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 관련 폐업한 의료기관이 400여 곳에 달하고 있고 의무기록이 보관이 안된 상황이어서 어느 회사의 보형물인지, 거친 표면의 제품인지 아닌지 전혀 모르는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며 "이를 알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김 위원장은 "가장 문제가 되는 환자들의 경우 병원도 없어지고 카드도 없어서 본인 보형물에 대해 인지하지 못해 보형물 연구회가 수 년 구별하는 자료를 모아놨다"며 "특히 물방물 보형물 등 엘러간외 타사 제품 제조사까지도 확인할수 있는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환자가 확인하고 싶을 경우 알수는 있다는 것이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맞다"고 화답했다.

남 의원은 "이식환자는 발생한 희귀암이 난치병으로 오해할수 있지 않느냐, 피막에 발생하기 때문에 조기발견하면 피막제거 수술을 할수 있다고 들었는데, 환자들의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발견을 할수 있다는 것이냐, 어떻게 보고 있느냐"고 추궁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암이 그렇듯 자각 증상이 있을시 병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나와 있어 조기발견을 위해 정기검진이 중요하다. 매년 유방암 검사시 보형물 검사를 받으면 조기발견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답변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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