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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외국인 제주 무사증제 일시 정지...中입국 내외국인 특별입국절차 도입


공항-항만에 中전용 별도 입국장 설치.
188억 원 확보, 2월 5일까지 지자체로 집행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는 4일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도에 무사증으로 입국하고자 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제주 무사증제도가 일시 정지됐다고 밝혔다.

또 공항과 항만에 중국 전용 입국장을 별도로 만들고,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 도입된다.

중수본은 4일 브리핑에서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 및 특별입국절차 진행 현황 등'을 보고했다.

중수본은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도에 무사증으로 입국하고자 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하여 제주 무사증제도도 일시 정지했다"며 "4일 오전 0시부터 공항과 항만에 중국 전용 입국장을 별도로 만들고,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검역을 통과한 후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를 확인해서 현장에서 실제 연락 가능 역부를 확인해 입국을 허용하는 특별입국절차가 도입돼 대상자들은 특별입국절차를 거친 후에 입국심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김강립 부본부장

중수본은 또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제1터미널에 2곳(A·F입국장), 제2터미널 1곳(A입국장) 등 총 3곳의 중국전용입국장을 만들고 특별입국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인천국제공항 중국전용입국장에 유선전화 총 84대를 설치하고, 국방부 지원인력 총 90명이 현장 배치되기 전까지 복지부 직원 약 50명이 긴급 투입돼 입국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오늘 0시부터 6시 사이에 중국발 항공기 총 5편이 입국했고, 연락처 수신 불가 등으로 최종 입국 거부된 사람은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며 "중수본은 연락처 수신 불가로 입국 거부된 사람에 대해 국내 통신사 유심칩을 구매 후 현장에서 연락처 수신을 즉시 확인해 입국토록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승객에게 공항 도착 전 안내문자 발송 ▶자동발권 등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인터넷 홈페이지에 안내문구 게시, ▶중국 항공사 체크인 시 안내 및 해당 항공사에서 안내문구 사항 확인, ▶중국 공항 내 안내 방송 ▶탑승 후 기내 안내를 지속 실시하고 있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중국에서 입국하는 국민 여러분께 불편이 발생해 무척 송구하지만,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것임을 널리 이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검역 및 출입국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중수본은 지난 1월 30일 대통령 주재 종합점검 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가 건의한 사항에 대한 조치결과도 보고했다.

특히, 대구, 부산, 충남 등 많은 지자체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이동식 엑스레이 장비를 구비하기 위한 예산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중수본은 신속하게 188억 원을 확보, 2월 5일까지 지자체로 집행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서울 등에서 질본 1339 상담센터의 인력 확충 및 타 상담센터와의 연계를 요청해 보건복지상담센터(129) 및 건강보험공단 상담센터 등과 연계하고 2월4일 현재 유관기관 포함해 총 596명이 상담하고 있다.

또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시 요청에 따라 우한지역에서 입국한 사람의 소재 파악 및 위치 추적을 위해 1월31일에 그 명단을 서울시에 송부해 전수조사를 협업하고 있다.

중수본은 향후에도 일일점검회의를 통해 지자체의 요청사항에 대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검토하여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선 기자  eipod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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