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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과기부 '바이러스기초硏'-복지부 '국가감염병硏' 두고 '나눠 먹기식 발상' 등 비판 알고 있냐"



"그런 비판 알고 있다"는 최기영 과기부 장관,"두 기관 협업 이뤄지면 훨씬 더 시너지 효과 날 것"

▲2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국회 사무처 사진 제공)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결산 전체회의에서는 과기부 산하 '바이러스기초연구소' 추진전에 복지부 산하 '국가감염병연구소'의 내년 설립을 두고 '부처별 나눠 먹기식 발상 아니냔' 등 야당의원의 우려와 비판이 또 다시 제기됐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과기부 산하) 바이러스기초연구소 설립 전부터 이런 저런 우려와 비판이 있는데 지금 복지부 산하에도 국가감염병연구소를 내년에 설립할 예정 아니냐"며 "이걸 두고 '부처별 중복 연구소 설립이다', '나눠 먹기식 발상아니냔', '부처간 서로 몸집 불리기에 급급해 효율성을 고려치 않는것 아니냐'는 비판을 언급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일원화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한 다른 계획을 갖고 있느냐"고 집중 추궁했다.

"그런 비판 알고 있다"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과기부서 설립코자는 하는 기관은 바이러스기초연구소다. 온갖 바이러스 기초를 연구하는 기관이며 질본이 설립하는 감염병연구소는 주로 인체 감염병 연구를 하게 된다. 기초적인 바이러스 특성이나 기본적인 치료제 백신 물질 연구는 감염병연구소에서 하긴 어렵다"며 "팬데믹 등이 확산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장기적으로 연구는 더 적합하기 때문에 나눠서 설립하는 것이며 두 기관 사이 협업이 이뤄지면 훨씬 더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그런데 "제일 중요한 점은 연구인력인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키스트가 공동 설립한 비영리 연구기관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지로 흩어져 있는데 인 연구 인력을 헤쳐 모이게 할 것이냐, 관련 계획은 갖고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최 장관은 "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일종의 허브 역할을 고려하고 있다. 인력을 많이 뽑을 생각은 없으며 기존 연력을 채용해 출연연, 대학을 포함해 서로 네트웍을 연결해 좀도 시너지 효과를 낼 그런 방식으로 운영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양 의원은 "신종 바이러스가 주기적으로 발현되고 있는데 이런 필요성 때문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설립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아쉬운것은 내년부터 예산이 들어가는데 추경안 편성하더라도 시급하게 연구에 돌입해야 하지 않았겠느냐, 늦은 감이 없지 않지 않느냐"고 따져묻기도 했다.

최 장관은 "그런면이 없진 않지만 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펼치는 정책이어서 추경안에 곧바로 넣어선 효과를 보긴 어렵다"며 "내년 예산이 마련돼 하반기 정도 협업의 성과가 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양 의원은 "지난번 전체회의에서 백신은 내년 가을쯤 개발될 것으로 언급했었는데, 치료제는 언제쯤 개발 될 것이냐"고 물었다.

최 장관은 "(언급하긴)조심스럽긴 하다. 치료제는 가장 빨리 얻을수 있는 방법은 약물재창출법이라고 본다.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굉장히 오래 걸릴 것"이라며 "약물재창출방법으로 여러 후보물질들이 나와 있지만 타깃 질병이 다르고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어려움이 있다. 현재 올해안에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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