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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병원 리베이트 적발, "논문 번역료 A4 한장 250만원"
논문 번역을 빌미로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공공병원 의사들이 적발됐다. 이들은 번역료 명목으로 A4 한장당 50만원에서 250만원까지 지급됐다.

감사원은 최근 '취약시기 공직기강 점검'이라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진행된 감사에서 공공병원 직원들의 의약품 리베이트 불법 수수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동부병원 직원 2명은 제약사 영업사원으로부터 자사 제품 구매와 청탁을 유지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대가로 현금 2563만원을 수수했다.

이에 대해 이들 직원들은 논문 번역대금이라고 주장했지만 감사원은 통상번역료가 장당 2-4만원 수준인 것에 비해 50만원에서 250만원을 받은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부산보훈병원의 경우는 일반내과가 32편의 논문을 번역할 것처럼 꾸며 제약사로부터 1141만원을 받아 공통경비로 조성했다 적발됐다.

홍성노인전문병원은 의약품 구매 총괄담당자가 의학논문 번역로 대가로 13차례 1462만원을 받았다 적발됐다.

서울적십자병원의 경우는 의학논문 번역료 명목으로 총 26회에 걸쳐 본인 명의 은행계좌로 1204만원을 받았다.

감사원은 이들이 '직원은 직무관련자로부터 금전 등 향응을 받아서 안된다'는 규정을 어겼다며 관련 직원들의 문책을 요구했다.

유희정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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