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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공정위 발표후 해당제약사와 거래 청산했다”
이철 의료원장, 취임 1년 기자회견...수익 모델 발굴해야

“의료진이 수익 창출하는데는 한계다. 이젠 새로운 병원 수익모델을 발굴해야 한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사진)은 29일 의료원 종합관 6층 회의실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후 지난 1년간 병원 수익 창출에 가장 주력해 왔지만 수입 재원 마련하는 게 가장 어려웠던 일이었다”며 “의료진이 수익 올리는 일은 이젠 한계다”고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세브란스의 u-헬스 IT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산업화에 접목시켜 수익사업을 추진하고 재정의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술지주회사를 운영할 것"이라며 29일 SK건설과 디지털병원 수출 협약을 맺었고 9월중에는 유수의 IT솔루션 회사와 벤처회사를 설립할 계획임을 표명했다.

IT솔루션 벤처사는 자본 및 기술투자로 회사가 설립되고 이사회 구성도 5(내부)대5(외부)로 현재 협상단계에 있으며 해외진출에 촛점을 둔 기술지주회사형태임을 공개했다.

특히 연구부문서 지난해 뇌심혈관질환융합연구사업단 황기철 교수팀의 심혈관치료물질 기술이전은 의료산업화의 가능성을 확인 한 사례이며 교수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지적상품으로 발전시킬 특허 상담창구를 개설, 올해 이미 60여건을 특허 출원했다고 했다.

이 원장은 이어 “미래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현재 암병원,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에비슨 의생명 연구센터 건축공사도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아시아의 MD Anderson Cancer Center’를 목표로 신축 중인 암병원은 2014년 2월 개원을 목표로 현재 9% 건축 공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병원은 지하 6층, 지상 15층, 연면적 3만2천평의 규모이며 대규모의 실험동물실을 갖춘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는 지상 6층, 지하 5층 연면적 1만2천평 규모로 2013년 2월 완공될 전망이다.

▶로봇수술, 병원측서 이익 취했다...실상은 전형 다르다

이 가운데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은 세금 과세, 현 병원부지 용도변경 등 어려운 현안들이 해결돼 이사회 승인하에 설계와 착공을 신속하게 추진중에 있고 내년 3월경 착공해 2016년까지는 개원을 목표로 진행주에 있다고 공개했다.

또 송도에 들어설 세브란스국제병원도 제반 여건을 고려, 외부 자문을 통해 가장 적합한 시점에 본격 공사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이 원장은 해외 환자유치와 관련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u-헬스 센터를 열어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고 해외 동포 검진자수가 1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와 있다"며 "국가적 시스템과 연계돼야 더 나은 성과를 얻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봇수술에 대해선 “‘최단기 로봇수술 6천례 달성’을 통해 세계 로봇수술 선도함과 동시에 기기의 국산화 연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 "수술비가 고가이기에 병원측에서 이익을 취한 것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실상은 전형 다르다"며 "고가의 소모품(기기팔)을 쓰기 때문에 병원측에는 이득이 없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저렴한 부품을 공급하게 되면 부품 독점공급기업의 높은 가격도 깨질 것“이라고 오해를 불식시켰다.

이 원장은 ‘취임 초 제약사로부터 기부금 등을 받지 않겠다는 공약과 지난 5월 공정위의 리베이트 발표’와 관련해서는 “공정위에 병원과 제약사간 계약건과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제약사측에도 소명자료를 요구했지만 자료를 제출치 않아 해당제약사와 거래를 중단했다”면서 “억울하기도 하고 자료를 주지 않아 어쩔수 없이 그런 액션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며 해명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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