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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희망 ‘안마업’ 마저 빼앗으려 한다”
18일 회원 2천여명, 안마사자격제 합헌 기원 집회 시위


대한안마사협회 시각장애인 안마사 회원 2000여명은 18일 오전 여의도 국회앞 국민은행 본점 가두서 안마사자격제도 합헌 기원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합헌 강력히 염원했다.

이번 집회는 지잔해 10월 서울중앙지법이 안마사자격제도와 관련 의료법 제82조 등이 비시각장애인의 직업 선택을 제한하는 등 위헌소지가 있다며 위헌 제청한 것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됐다.

또 올 8월 안마사자격제도와 관련 박모씨 외 152명이 헌법소원을 제기, 헌재에 계류중인 것의 합헌을 기원하는 장외 집회 시위다.

안마사협회는 특히 “오는 9월에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5명의 교체 등을 통해 사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려는 취지에서 집회를 갖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날 이병돈 안마사협회장은 “99개를 가진 비시각장애인이 하나 밖에 남지 않은 시각장애인의 가능성과 희망인 안마업 마저도 빼앗으려 한다”며 무자격 안마 행위자들을 비난하고 “헌재는 대한민국의 시각장애인들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해 줘야 한다”고 합헌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회보장의 대책과 제도가 전무한 상황에서 안마는 시각장애인의 유일한 생계수단”이라며 “우리사회에 만연한 스포츠마사지, 발관리 등 무자격 안마행위들의 강력한 단속”을 촉구했다.

아울러 “안마사의 3호 이하의 침 시술권 보장, 안마시술기관 운영에 따른 불가피하게 저지른 범죄에 대한 사면, 안마업권의 공공 부문의 완전보장, 안마권 육성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제안했다.

한편 대한안마사협회는 이번 집회에 앞서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정문앞에서 지난 8월27일부터 안마사제 합헌기원을 위한 1인시위를 펼치고 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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