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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발병 송파·강남 최다...후진국형 '볼거리' 등 포함
아직도 우리나라가 여전히 결핵발생률 OECD국가 중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병지역 가운데 서울시 송파구, 강남구에서 최다인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질병관리본부가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다빈도 10대 감염병(2011년 기준) 중 일명 후진국형 질병인 ‘결핵, 볼거리, A형감염, 말라리아’ 등 4개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진국형 질병이란 위생상태가 안 좋을 때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대표적으로 결핵,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A형감염, 말라리아 등이 있는데 이 모두가 우리나라 2011년 기준 10대 감염 중에 모두 포함되었다.

최근 국민들이 해외로 나가는 일이 잦아지고, 개인 구성원들이 위생 상태나 감염환경에서 방심하기도 한 이유도 있다. 하지만 이를 국가에서 관리하지 않으면 위생상의 문제로 감염된 사람의 수가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고, 정부의 예방대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눈에 띄는 것은 국가필수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인 결핵의 감염건수는 2008년 3만4157건, 2009년 3만5845건, 2010년 3만6305건, 2011년 3만9557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WHO에서 나온 OECD국가별 결핵발생률 추정치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수년간 압도적으로 높은 발생률을 가지고 있다. 일본과 비교하면 무려 4배가 넘는 수치이다.

인구가 우리나라보다 많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심각하게 높은 발생률이다.

놀라운 것은 서울시내에서만 2011년 결핵발병이 1만396건 접수되었고, 송파구가994건, 강남구가 957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되었다. 결핵이 못 먹고 못 사는 시절 영양결핍으로 걸리는 후진국형 병이라는 인식에서 정보와 관리 부족에서 발병되는 것이라는 것으로 바꾸기에 충분한 결과이다.

김미희 의원은 "이런 현상은 단순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건강관리 소홀을 넘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관리가 절실할 때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정부의 수수방관의 태도는 분명 개선하고 적극적인 대안을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결핵발생률 1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 감시체계 강화, 정보화 구축, 조기발견과 철저한 관리, 결핵관리사업의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며 "다른 선진국의 보건소의 체계적인 관리, 적절한 예산 투입, 예방 교육사업 등을 모범삼아 결핵환자를 줄이고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앞장서 나가는 복지체계가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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