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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유역주민 ‘간흡충’ 감염율 11%
남윤인순 의원 “국가 차원의 지속적 예방교육과 집중관리 필요”

낙동강과 금강, 한강, 섬진강과 영산강 등 5대강 유역 주민 10명 중 1명이상이 간흡충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간흡충을 퇴치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집중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남윤인순 의원(보건복지위?비례대표)은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선문대산학협력단에 의뢰하여 작성한 ‘국내 주요 강유역 간흡충 퇴치를 위한 고위험군 예방 및 감시체계 개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간흡충 위험지역인 5대강 유역의 주민 중 2만3514명을 대상으로 간흡충증 감염률을 조사한 결과 2595명이 양성으로 판정되어 11.0%의 감염율을 보였다.

강별로는 금강이 15.2%로 가장 높은 양성율을 보였고 다음으로 낙동강 11.9%, 섬진강 10.9%, 한강 5.7%, 영산강 3.9%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윤인순 의원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5대강 유역 주민들의 간흡충 감염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지속적인 예방교육과 사례관리를 통해 강 유역 주민들의 민물고기 생식습관을 개선하고, 정기적인 검진과 투약 등 국가차원의 집중적인 관리를 통해 신규감염과 재감염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문대산학협력단의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시?군별 간흡충 양성율은 전남지역의 구례군이 전체 시?군단위 중 가장 높은 22.6%의 감염률을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 충북 옥천군 22.5%, 경남 밀양시 19.1%, 전남 순천시 18.8%, 경남 산청군이 17.3%, 하동군 16.8%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북에서는 순창군이 12.2%로 높았다. 시·도별로는 충북이 17.9%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경남 13.3%, 경북 9.9%, 전남 6.7% 순으로 양성률이 높았다.

남윤인순 의원은 “질병관리본부의 전국단위 장내기생충 감염실태조사에 의하면 장내기생충 중 간흡충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간흡충증은 체내에 감염되면 길게는 30년 이상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담관 내 결석과 함께 담관암종의 중요한 선행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기생충 질환으로, 국민건강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히고, “간흡충 감염의 가장 고위험지역은 강 인접 지역으로, 고위험 지역의 특성에 따라 예방에서 치료까지를 포함한 맞춤형 예방관리사업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박미성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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