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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조제건수 200건 이상...백제병원(501건)-세안종합병원(388건)순
약사 1명이 1일 평균 조제건수가 200건이 넘는 종합병원은 15곳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류지영 의원이 입원이 가능한 2147곳의 의료 기관종별 약사수와 처방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약사가 단 1명만 근무하는 종합병원은 110곳, 병원 890곳, 요양병원 397곳, 의원34곳으로 드러났다.

이 중 약사가 1명인 종합병원 15곳은 평균조제건수가 일일 200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나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일 평균 조제건수가 200건이 넘는 종합병원은 백제병원(501건), 세안종합병원(388건), 인성재단한림병원(287건), 목포기독병원(275건), 정읍아산병원(257건), 좋은사람들성심병원(248건), 남양주한양병원(247건), 조은금강병원(247건), 대우병원(239건), 김해중앙병원(222건), 광주병원(220건), 검단탑병원(216건), 거제백병원(213건), 영광종합병원(212건), 영문의료재단다보스병원(206건) 등이다.

약사1인이 상존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처방건수가 200건이 넘는 곳은 103곳이고, 이중 무려 1일 처방건수가 500건이 넘는 곳은 총5곳으로 청아의료재단 동서병원(745건), 계요병원(702곳), 고담의료재단마야병원(550건), 전북마음사랑병원(549건), 음성소망병원(500건) 등이 포함됐다.

약사가 2명 상근하는 종합병원은 61곳, 병원 26곳, 요양병원 6곳, 의원 2곳이었다. 약사가 2명인데도 연평균 1일 처방건수가 200건이 넘는 곳은 4곳으로 용인정신병원(441건), 안동병원(376건), 강동성심병원(285건), 대동병원(215건)등이다.

류지영 의원은 "약사 1명이 1일 근로기준시간 8시간동안 200건을 처방하려면 처방 한 건당 조제시간은 2.4분(480분/200건)으로, 이 역시도 단1분도 쉬지 않고 일했을 경우에 해당된다"며 "이는 상당수의 병원들이 약사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약사가 아닌 무자격의 보조원을 채용 의약품을 조제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종합병원에서 약사가 1일 평균 200건 이상 조제하는 것조차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며 "국민의 건강권을 책임질 보건당국이 무자격의 보조원이 의약품을 조제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급여를 인정해준다면 그것 자체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류 의원은 "무자격 보조원의 의약품 조제행위는 명백한 약사법 위반사항으로 해당병원에 대한 조치가 시급하다"며 "복지부는 병원별로 약사의 인력현황과 조제건수를 전수조사해 국민의 건강권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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