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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허가 5~11세용 화이자社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0.1mg/mL', 2차 접종후 예방효과 '90.7%'

5∼11세 이상사례 '주사부위 발적·종창', 16∼25세比 더 발생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한국화이자제약이 수입품목으로 허가 신청한 5~11세용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0.1mg/mL(5~11세용)'를 23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코미나티주0.1mg/mL'는 5~11세의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미국 화이자사가 별도 개발·생산하는 백신으로, 앞서 허가한 '코미나티주', '코미나티주0.1mg/mL'와 유효성분(토지나메란)은 같으나 용법·용량에는 차이가 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2021년3월5일 허가된 ‘코미나티주’는 12세 이상, 희석해 30㎍ 투여 사용하며 2022년1월28일 허가된 ‘코미나티주0.1mg/mL’는 12세 이상, 희석하지 않고 바로 30㎍ 투여해 사용된다.

식약처는 "'코미나티주0.1mg/mL'에 대한 심사 결과와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해당 품목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이 백신은 미국, 유럽연합, 영국, 스위스, 호주, 캐나다 등 62개국*에서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 등을 받아 5~11세 어린이의 코로나 예방 목적으로 접종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미나티주0.1mg/mL’, 화이자社와 獨바이오엔텍社 공동 개발 mRNA 백신
이번에 허가한 ‘코미나티주0.1mg/mL(5~11세용)’는 미국 화이자社와 독일 바이오엔텍社가 공동 개발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수입하는 mRNA 백신이다. 이 백신은 0.9% 염화나트륨 주사액에 희석해 사용하는데, 1 바이알(1.3mL) 당 염화나트륨 주사액(1.3mL)으로 희석한 주사액을 10명에게 사용할 수 있고 1명 당 0.2mL를 투여한다.

1회 용량 중 유효성분(토지나메란)의 양은 기존 ‘코미나티주’(30㎍), ‘코미나티주0.1mg/mL’(30㎍)의 1/3(10㎍)이다. ‘코미나티주0.1mg/mL(5~11세용)’는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며, 중증의 면역 저하 어린이의 경우 2차 접종 후 4주 후에 3차 접종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번에 허가된 백신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어린이의 코로나19 예방 및 중증으로 악화를 방지할 수 있는 첫 백신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12월 한국화이자제약, ‘코미나티주0.1mg/mL(5~11세용)’ 임상자료 사전검토 신청-올 2월 4일 품목허가 신청
지난 2021년 12월 1일 한국화이자제약은 식약처에 ‘코미나티주0.1mg/mL(5~11세용)’의 임상자료 등에 대한 사전검토를 신청하고, 올해 2월 4일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제출 자료는 5∼11세 어린이를 미국 등 4개 국가에서 약 3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와 품질 자료 등이다.

임상시험 자료는 ‘코미나티주0.1mg/mL(5~11세용)’를 접종한 5∼11세 어린이와 ‘코미나티주’를 접종한 16∼25세 청소년․성인 간의 안전성, 면역반응, 예방효과 등을 비교해 평가했다. 품질 자료는 ▲원료약, 완제약의 제조공정에 관한 자료 ▲기준 및 시험방법에 관한 자료 등을 평가했다는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5∼11세 이상사례 '주사부위 발적·종창', 16∼25세比 더 발생
식약처는 "5∼11세 3109명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비교해 평가했을 때, 전반적인 안전성 정보는 16∼25세(1064명)와 유사했다"며 "백신 접종 후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이상사례는 주사부위 통증, 피로, 두통, 주사부위 발적·종창, 근육통, 오한 등이었고, 증상은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부위 발적·종창은 16∼25세보다 더 많이 나타났다.

주사부위 발적은 5∼11세 '26.4%', 16∼25세 '10.3%', 주사부위 종창은 5∼11세 '20.4%', 16∼25세 '11.4%'로 나타났다.이상사례는 1차 접종보다 2차 접종에서 더 많이 나타났지만, 발생 후 3일 내 사라진 것으로 보고됐다. 아울러, 사망, 심근염 및 심장막염, 아나필락시스 등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약물과 관련된 입원이나 사망 등 중대한 약물이상반응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2차 접종 7일후 예방효과 '90.7%'
식약처는 5∼11세(264명)와 16∼25세(253명)에서 코로나19 면역반응을 비교해 평가했으며, 5∼11세에서 백신(1305명)과 대조약물(663명)을 투여한 후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비율로 예방효과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2차 접종 완료 후 1개월 시점에서 5∼11세와 16∼25세의 면역반응을 비교한 결과, 중화항체가 비율과 혈청반응률 모두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1968명(시험군 1305명, 대조군 663명)을 대상으로 2차 접종 완료 7일 후 예방효과를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에 따른 예방효과는 90.7%이었다.

식약처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코미나티주0.1mg/mL(5-11세용)’를 철저하게 심사한 후 허가했다"며 "허가 후에도 관련 부처와 협력해 접종 후 이상사례를 철저히 관찰하고, 특히 어린이에게 주의가 필요한 이상반응은 위해성 관리계획으로 연령대별로 모니터링하고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5∼11세에 대한 구체적인 접종계획은 소아의 질병 부담(중증화율 등), 오미크론 변이 유행상황, 소아용 백신의 국내 도입 일정 등을 고려해 질병관리청이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과학적 지식과 규제 전문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극복에 필요한 의료제품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급해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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