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 의원, "예방접종 받지 않은 학생들 현황, 파악 필요"

지난해 초등생에게 발생한 수두가 전년대비 48.6% 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새누리당 신의진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법정전염병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1년 2군감염병이 전년대비 23.7% 증가했다는 것이다.

2군감염병은 2010년 3만5803명에서 2011년 4만4275명으로 8472명(23.7%)가 증가했고 주요 병명으로는 수두가 7만7464명(74.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유행성이하선염이 1만6888명(16.2%) 순으로 발생했다.

수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며 증상은 급성 미열로 시작되고 신체 전반이 가렵고 발진성 수포(물집)가 생김. 수두나 대상포진의 수포에서 나오는 액의 직접 접촉 또는 공기를 통해서 전파된다.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은 발열, 타액선 부위의 종창과 압통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 일반적으로 1주일 정도면 다른 증상과 함께 치유되나, 무균성 뇌수막염 또는 뇌염, 사춘기 이후에는 고환염, 부고환염 또는 난소염, 췌장염 및 난청을 일으킬 수 있다.

월별로는 2010년과 2012년 동월(8월) 대비한 결과 수두는 23.9%(3,247명) 증가하고, 유행성이하선염은 30.9%(1,101명) 늘어났다.

2군감염병 발생 빈도수가 높은 수두 및 유행성이하선염은 주로 낮은 연령층에서 집단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두 및 유행성이하선염 연령별 발생현황(2010~2012년 현재)(단위 : 명)

구 분	합 계	0-9세	10-19	20-29	30-39	40-49	50-59	60-69	70세이상
유행성 이하선염	16,891	5,732 (33.9%)	9,351 (55.4%)	962 (5.7%)	429 (2.5%)	238 (1.4%)	113 (0.7%)	42 (0.2%)	24 (0.1%)
수두	77,473	66,019 (85.2%)	8,057 (10.4)	1,391 (1.8%)	1,374 (1.8%)	403 (0.5%)	116 (0.1%)	63 (0.1%)	50 (0.1%)

※ 자료(2012.9 질병관리본부, 신의진의원실 재정리)

수두는 0~9세에서 6만6019명(85.2%), 유행성이하선염은 10~19세에서 9351명(55.4%)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2012년 8월 현재 수두는 집단발생 보고건수가 90건에 이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 73건(81.1% 1,141명)이 초등학교에서 발생했고, 유행성이하선염은 보고된 24건 중 23건(95.8%, 663명)이 중·고등학교에서 집단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군감염병은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예방접종율은 97%에 이르나, 감염자발생 수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며 "증가 이유는 수두의 경우 예방접종 사업이 2005년 이후부터 실시됐기 때문에, 2005년 이전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집단발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행성이하선염은 백신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맞더라도 100%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방어면역이 약화되어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해당 연령에 대한 접종률은 높으나 ▶예방접종을 받지않은 학생에 대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면역이 약화돼 집단발병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데 있다,

이에 신의진 의원은 “높은 예방접종률에도 불구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발병의 증가는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우리 아이들에 대한 어른들의 관심의 부족의 결과”라며, “2군감염병의 증가원인에 대해 계층·집단별 분석을 하고, 초·중·고등생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현황을 파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런 조사와 분석을 토대로 미접종 학생들에 대한 예방접종을 유도, 집단감염을 효과적으로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