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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티닙, 10월초 글리벡 수준 보험약가 결정 될 것”
자부어 교수, 빠른 반응률-복약 순응도 치료 트랜드 소개

“현재 건보공단과 약가 협상중인 스프라이셀(다사티닙) 보험가가 기존 글리벡 약가수준으로 10월초 확정될 것이다.”

한국BMS제약 이승윤 상무는 2일 오전 프라자호텔서 가진 ‘다사티닙의 임상적 특장점과 해외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 트랜드’란 주제의 기자간담회에서 “협상이 마무리되면 하루 2회 복용할 경우 10여만원, 한 달 300여만원의 약값 부담이 될 것”이라며 “환자부담은 이 가운데 5%만 돌아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아시아 국가들에 이어 한국에서도 다사티닙이 1차 치료제로 허가 받은 것은 기념, 해외 석학들이 만성골수성백혈병 심포지엄을 위해 아시아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다사티닙은 지난 2007년 만성골수성백혈병의 2차 치료제로 승인받아 사용되어 왔으며, 2011년 1월 식약청으로부터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아 곧 시판될 예정이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백혈병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인 김동욱 교수(서울 성모병원 혈액내과)가 좌장을 맡고, 해외 석학 엘리아스 자부어 교수(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백혈병학과)와 카를로 감베르니-파세리니 교수(이탈리아 밀라노 비코카 대학 내과)가 해외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 트렌드를 발표했다.

특히, 자부어 교수는 스프라이셀의 1차 치료제 사용 허가의 근거 자료가 된 DASISION 임상의 전체 데이터를 소개했다.

다사티닙, 글리벡보다 효과 좋고 부작용이 적어

DASISION 임상 결과는 그 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혈액학회(EHA) 등 해외 유수의 학회에서 발표돼 왔지만, 국내에서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표에 나선 자부어 교수(사진▲)는 “치료에 대한 빠른 반응률은 좋은 치료 효과의 중요한 지표”라고 강조하고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 있어서 치료에 대한 빠른 반응을 보이는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치료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앞서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복용의 해외 실태와 복약 순응도 증진을 위한 조건에 대해 발표해 눈길을 끌었던 감베르니-파세리니 교수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건은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해외는 물론 한국 역시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서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동욱 교수(서울성모병원, 사진▶)는 “글리벡의 내상 부작용 논란으로 지난 2005년부터 다사티닙 등 2세대 표적항암제에 논의가 시작되고 2007년을 거쳐 글리벡 내성환자에 대한 임상시험이 지속됐었다”면서 “글리벡보다 효과가 좋으면서 부작용이 적어 지난 2009년 미국 FDA의 시판허가 됐지만 국내에선 보험적용 문제 등이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며 "조만가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임을 예고했다.

BMS의 이영숙 상무는 “다사티닙이 만성골수성백혈병 1차 치료제 시장 진입하게 되면 만성골수성백혈병환자들은 초기부터 빠른 치료 반응 효과와 높은 복약순응도를 가진 스프라이셀을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치료제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프라이셀은 작년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및 학계 최고 권위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발표된 DASISION 임상 결과를 근거로 같은 해 미국FDA 및 유럽EMA에서 1차 치료제(1일 1회 100mg)로 적응증을 확대 받았다.

또한 국내에서도 올해 1월부로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반응을 보이는 만성기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초기 치료제로 허가받은 바 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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