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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5년간 170배 증가한 밀키트 시장, 위생관리는 엉망" 

이물질 발견 사례 빈번한 밀키트, 식약처 조사에서는 겨우 1건 적발
관리 담당하는 지자체 위생과, 인력부족으로 관리 감독 어려운 상황
국민건강보호 위해 밀키트 위생관리 감독 대책 강구해야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밀키트에 대한 위생관리 실태가 허술하여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언론 보도들에 따르면, 밀키트 제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서 2022년 2월 실시한 소비자 안전체감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의 상당수가‘간편조리식품(밀키트 등)’에 대해 매우 불안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식약처가 시중에 판매되는 밀키트를 무작위로 수거하여 가공기준과 미생물 규정의 위반 여부를 확인한 결과, 총 483건 중 부적합 건수로 적발된 건수는 고작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식약처 조사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서 의원은 이와 관련하여, “현재 밀키트는 각 지자체 위생과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인력 부족으로 늘어나는 밀키트 제품의 제대로 된 관리 감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먹거리 안전과 위생을 책임지는 식약처가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밀키트 위생관리 감독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밀키트 제품의 영양표시가 없어 소비자들이 영양성분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시행규칙은 규격화하기 어려운 재료라는 이유로 ‘농산물, 임산물, 수산물, 식육 및 알류’를 영양표시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어, 조리 가공 전의 재료로 구성되어 있는 밀키트 제품 또한 영양표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 의원은 이와 관련하여, “한 끼 식사에 해당하는 밀키트 제품에 대해 국민들이 아무런 영양정보도 제공받지 못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소비자가 식품의 영양성분을 확인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밀키트 제품 역시 일정한 용량을 규격화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영양성분을 표시함으로써 관련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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