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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정신질환 유병률 27.6%...진흥원 R&D 투자 0.6% 불과
우리나라의 정신질환이 증가하는 추세로 27.6%의 유병율을 기록하고 2020년대 정신질환이 3대 주요질병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건의료 R&D를 담당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정신질환 관련 R&D 투자는 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목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진흥원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신질환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 묻고 "하버드대학에서는 2020년 심장 질환, 우울증, 교통사고가 3대 주요 질병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우리나라 보건의료 연구를 담당하는 진흥원에서 R&D투자를 통해 대비해야 할 부분이 아니먀"며 원장은 동의하는지 따져물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에서는 정신질환은 숨겨야 될 개인문제로 치부되고 정신질환 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낮아, 정신질환이 있어도 의학적인 치료를 이용한 비율이 서구국가의 5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질타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가 바뀌어야 하겠지만, 국가가 앞장서서 정신질환을 공론화하고 예방과 치료에 예산을 투자할 의무가 있는데 현재 정신질환 쪽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는지" 물었다.

이 의원은 "R&D투자비가 총 20억원인데 2012년 진흥원의 보건의료 R&D 예산 2962억원의 0.6%에 해당한다. 미국의 국립의학 연구기관인 국립보건원은 예산의 9.6%를 정신질환 연구치료에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나라의 사회변화에 따라 정신질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진흥원에서 미리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2011년 처음으로 정신질환분야 연구개발부분에 기획이 있었고, 2012년 상반기 자폐증, 우울증 등 연구과제를 접수받아 총 5개 과제를 선정하여 총 20억원을 지원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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