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의료계/학회
곽지연 간무협회장 "'고졸·학원출신' 꼬리표 떼겠다"...야, "전문대 양성 제도화에 힘쓸것"  

올해 "간무사 학력제한 폐지-전문대 양성 등 5개 중점 추진 사업" 밝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간호조무사 정원 기준 마련
간호조무사가 보건직공무원으로 채용될 수 있는 대책 마련
재단법인 간호조무사 교육평가원 설립도 추진...간호조무사 양성교육 나설것

조정훈 시대전환대표 "본회의장서 간호법 반대 토론-끝까지 한번 싸워볼 예정"
"간호조무사 자격시험의 학력과 상한 제한 간호법 개정안 조항은 위헌"

▲간무협, 제49차 정기대의원총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올해 간호조무사의 학력제한을 폐지하고, 전문대 양성을 꼭 성취해내는 등 5개 중점 추진 사업을 밝혔다.

올해 '국민과 동행 50년! 국민과 함께하는 간호인력, 간호조무사'란 슬로건을 내건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은 26일 세종대 광개토관 켄벤션홀에서 진행된 '제 4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곽 회장은 "협회는 국민 곁에서 함께한 지난 50년을 토대로 국민과 함께할 100년의 나침반을 설정해 뜻깊고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낼 것"이라며 올바른 방향 설정을 위해 5가지의 중점 사업을 공개했다.

우선 간호조무사 학력제한을 폐지하고, 전문대 양성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곽 회장은 "간호조무사의 직무능력 향상은 초고령시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길이며 간호조무사는 더 많이 배워서 지금보다 국민건강에 더 헌신할 수 있기를 원한다"며 "특성화고 간호과 졸업자나 간호학원 수료자만 간호조무사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는 불평등하고 위헌적인 악법 조항을 개선하겠다"고 강력 성토했다.

▲이날 곽지연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즉 간호조무사 응시자격의 학력제한이라는 차별적 요소를 제거해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의 문을 열고 간호조무사에게 따라붙는 '고졸, 학원출신' 꼬리표를 떼겠다는 강한의지의 표명이다.

또 "보건의료 현장의 간호조무사 역할 확대와 처우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간호조무사 정원 기준 마련,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호조무사 인력기준 개선, 일차의료기관 간호인력 수가 도입, 만성질환 관리사업과 장애인 건강주치의 사업에 간호조무사 참여를 건의하고, 정부 정책에 반영되게 하겠다"며 "간호조무사가 보건직공무원으로 채용될 수 있는 대책 마련과 간호조무직 공무원 승진TO 확보. 간호 간호조무사 일자리 확대와 방문간호 수가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간호조무사 권익향상과 처우개선에 필요한 정책 개발을 위해 간호조무사정책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또한 "간호조무사 직무교육 확대로 간호조무사 직무역량 함양을 이끌겠다"며 "간호조무사 임상실습교육센터를 활용해 다양한 직무교육을 상시 실시하고, 지방 회원의 접근성 편의를 위해 권역별 임상실습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아울러 "보수교육의 질을 강화하고, 의료현장 직무수행에 필요한 임상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개선하겠다"며 "재단법인 간호조무사 교육평가원 설립도 추진해 간호조무사 양성교육 및 직무교육의 백년대계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간호조무사 회원 참여와 소통을 강화하고, 회원복지 및 혜택을 확대하겠다"는 곽 회장은 "협회 주인은 간호조무사 회원이다. 회원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회원 의견을더 많이 반영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곽 회장은 "간호조무사 관련 국민 이미지 개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간호조무사상구현에 앞장서겠다"며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간호인력이 간호조무사임을 국민에게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대국민광고 홍보를 하겠다"면서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활동 등 LPN봉사단 활동을 강화해 간호조무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문을 닫았다.

이어 여야 국회의원의 축사가 진행됐다.

맨먼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수천 명 간호조무사들과 함께 법정 단체에 이루자고 투쟁했던 기억이 난다. 최근 동산병원 간호조무사들이 집단 정리해고 됐고 김해지역 여성 간호조무사가 임신했다고 정리해고 당한 것이 코로나 영웅의 현실이다. 이에 사회적 차별을 반드시 해소하겠다"며 "간호조무사 직무 교육을 반드시 제도화하겠다"고 거들었다.

▲더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는 "간호조무사 자격시험의 학력과 상한을 제한하는 간호법 개정안 조항은 완전한 위헌사항"이라고 성토하고 "저는 본회의장에서 간호법 제정에 반대 토론할 것이고 끝까지 한 번 싸워볼 예정"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더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이번 입법 과정에서 마음이 아팠고 몸도 좀 피곤했다. 전문대 양성 등 학력 제한 등을 철폐하는데 우리 함께 나가자"며 "정책·예산 과정에서도 여러분을 지켜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같은당 전혜숙 의원은 "간호조무사들이 제대로 된 대우와 처우를 받을수 있게 제도를 개선하고 제대로 된 수가가 산정돼야 국민들의 건강이 지켜지는 거 아니겠느냐"며 "여러분과 손 잡고 함께 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의료기관에서는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그 외에 많은 보건의료 인력들이 협업을 해야 결국에는 환자의 건강이 좋아지고 국민의 건강이 지켜진다는 거 코로나를 통해 절실히 느꼈다"며 "특히 항상 간호조무사협회는 더불어민주당과의 파트너였다. 추후에도 저희가 항상 기억하고 같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요청들에 대해 저희 보건복지위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공감하고 제도화하는데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 더민주당 서영교 의원 등 여야 의원과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등이 참석해 총회를 축하해줬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정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