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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대병원장 아들의 편입학 의혹 해소 관련 자료 제출" 독촉...서울대, "개인 입시 자료 개인정보보호법상 제출 어려워"

김영태 병원장,"여러 의혹 제기, 저와 연관된 생각 당연"

▲24일 국회 교육위 소속 더민주당 김영호 의원실 자료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아들의 서울의대 편입학을 두고 아빠찬스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이 '이대 연구원 응모 지원메일 자료', '편입학시 경력증명서 제출 서류' 등의 관련 서류제출과 열람을 시켜줄 것을 김 병원장과 서울대측에 강력 주문하고 나섰다.

24일 국회 교육위 서울대, 서울대병원 등 국점감사에서 더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아드님 사건은 아무리 봐도 정호영 장관 후보, 조민 씨와 너무 흡사하다"고 거듭 의혹을 제기하고 "(PPT자료를 보며) 이 표를 보면 제가 문제 제기했던 것에 대해 병원장님이 저를 설득하지 못하면 국민을 설득 못하는 것으로 보면되는 것"이라며 관련 서류 제출을 독촉했다.

이날 김 의원이 요구한 제출서류는 '이대 연구원 응모 지원서' 제출 메일 '면접 평가 서류.인턴 계약서 및 확인서', '출퇴근 근무 확인서'를 비롯 '서울대 편입학 심사 결과 점수표', '서울대병원 봉사활동 확인서', '편입학시 경력증명서 제출 서류' 등이다.

김 의원은 "이런 자료가 제출되면 저도 설득이 되고 국민도 설득되는데도 줄기차게 자료 요청했지만 (제출을)안 해주고 있지 않느냐"면서 "이런 자료로 설득해 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제출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뭔가 의혹이 있다는 점은 원장님이 증명을 시켜줘야 하지 않겠느냐, 어떻게 제가 증명을 하느냐"고 강하게 다그치자 김영태 서울병원장은 "이대 문제는 제가 이대하고 관련이 없어서 의원님께서 제출을 요청 하시면은..."언급했다.

김 의원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대 의대 편입 제도가 5년간 있었는데 합격한 편입생 중 부모가 서울대 의대 교수인 경우는 원장님 아들 딱 한 사례"라며 "당연히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압박했다.

이어 "조금 전 얘기했던 뇌융합과학연구원 2년 2개월 인턴도 연구원 원장이 (김영태) 원장님의 82학부 의대 동기고 모든 게 원장님과 인연이 다 엮겨져 있다"고 언급하고 "국민들이 알았을 때 의심을 하지 않겠느냐"고 답변을 끌어냈다.

김영태 원장은 "제가 서울의대에 있고 문제가 되는 모든 것이 저와 연관되게 보이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 의원은 "아드님의 조력자들 즉 인턴 또 논문 저자 원장님의 지인들이다. 모든 사람들이 우연의 일치치고는 너무하잖느냐, 그런 우연의 일치가 어디 있겠느냐"며 "그런 백그라운드가 어디 있느냐"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김 의원은 '(서울의대 편입학) 면접원이 32명이지 않느냐"고 되묻고 '원장님 아버지 어머니도 의사이고 서울대 의사시죠. 누님도 의사, 사모님도 의사, 아들 딸 모두 의사니 면접관들과 인연이 있을 수 있는 거 아니냐"며 "합리적인 의심 아니냐"고 압박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김 의원은 "아드님이 지원서를 이대 측에다가 보냈다는 거 아니에요. 그 지원서 메일을 보내주시고 또 답변이 왔을 거 아니에요. 몇 월 며칠날 면접 보자고 했을 것이다. 이런 자료 하나도 없이, 공식적인 공모도 없었는데, 아드님이 인턴으로 채용이 됐다. 그곳 원장은 (김영태 원장)82학년 의대 동기아니냐"며 "그럼 누가 의심 하지 않겠느냐"고 따졌다.

김 원장은 "그때 그런 절차가 얼마나 잘 돼 있는지는 제가 확인을 못해서..."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영호 의원은 김영태 원장과 서울대 측에 저를 설득시키려 하지 말고 요청한 자료를 다 제출해 줄 것을 거듭 주문했다.

이에 대해 유홍림 서울대총장은 "개인 입시 자료는 개인정보 보호법상 제출이 어려운 점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일체 관련 서류 제출이 어렵다"면서 맞섰다.

김영호 의원이 '공범이 된다. 강제 수사 해야 된다'고 강하게 나오면서 제출을 독촉하자 유 총장은 "절차를 확인해 보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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