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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 '메디컬 코리아 2024' 14일 개막....정부 유공포상 총 21건 수여

차순도 원장 "아시아 최고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갈 것"

김혜진 기획조정실장, “2027년 외국인 환자 70만 명 유치 달성" 목표

'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BESTCare2.0)' 수출 의료시스템 진출 선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통령 표창 수상

▲이날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디지털 의료기술로 장벽 없는 세상을 꿈꾸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메디컬 코리아 2024' 행사가 14일 막을 올렸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주관하는 '메디컬코리아 2024'가 '장벽 없는 세상을 향한 새로운 탐색'을 주제로 세계 최고의 의료혁신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이 당면한 과제와 미래에 대해 조망할 예정이다.

올해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정부 유공포상 시상식, 학술대회(포럼 및 세미나)와 비즈니스 미팅 등이 열리며, 보건산업 분야 주요 협력국과 고위급 양자회담(G2G)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개막식과 함께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개인 또는 기관에 대하여 정부 유공포상(총 21건)이 수여될 예정이다.

대통령 표창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해외 24개 병원에 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BESTCare2.0)을 수출해 의료시스템 진출을 선도한 공로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수상한다.

또 외국인환자 유치와 나눔의료 등을 통해 우리 의료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한 경기도, JK성형외과,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 김형태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원장에게는 국무총리 표창(4점)이, 그 외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17점) 등이 수여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조강연에 첫 번째 연사로 나서는 이진형 스탠퍼드대학교 신경학·생명공학과 교수는 한국인 여성 최초 스탠퍼드대 종신교수이자 세계적인 뇌과학자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확장성에 대한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연사는 의료 로봇 다빈치로 세계적 명성을 가진 인튜이티브社의 글렌 버보소 아시아 태평양 수석 부사장으로, ‘로봇 수술의 진화, 영향, 그리고 미래’이란 주제로 한국 의료인들의 선도적인 로봇 수술 사례를 소개한다.

학술대회는 5개의 포럼과 4개의 세미나로 구성된 학술대회에서는 ‘세계 헬스케어 분야의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17인’의 하나로 꼽히는 前 클리블랜드 클리닉 CIO이자 현재 막스 어드바이저리의 CEO를 맡고 있는 에드워드 막스, 세계 최초로 폐암유발 융합유전자를 규명한 서울대학교병원 김영태 병원장, 세계 최초로 간이식 8000 사례에 성공한 생체간이식의 세계적 대가인 서울아산병원 이승규 석좌교수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연사로 초청되어 한국의 우수한 의료 기술은 물론, 글로벌 의료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혜안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미나 세션에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의료사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중동 의료인 연수 홍보회, 외국인 환자 유치 유관기관(한국관광공사,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 합동 세미나, 의료 해외진출 금융·투자 전략설명회 등이 진행된다.

특히, 중동 의료인 연수 홍보회의 일환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문화원 간 의료인 연수 시행 합의의사록이 체결된다. 2018년 5월 복지부, 진흥원, 사우디 교육부 간 체결된 ‘의사 및 치과의사 연수 시행 협약 파트너십’에 따라 의사와 치과의사들만을 대상으로 진행되어오던 연수프로그램이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로 확대되어 양국 간의 연수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될 예정이다.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외국인 환자송출에 종사하는 해외 구매기업(buyer)과 국내 의료산업계(seller)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비즈니스 미팅은 해외환자 유치 네트워크가 필요한 국내 유치 의료기관과 해외 구매기업 간에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행사로 해외 25개국에서 초청한 바이어 70개 사와 국내 셀러 163개 사가 참가하여 다양한 협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메디컬코리아 2023 행사에서도 환자송출 협약 21건, 의료수출 계약 2건이 체결된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디컬코리아 홍보관 코엑스 3층에서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전시회와 연계하여 메디컬코리아 홍보관도 마련되어 있다. 홍보관에서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만큼, 이번 메디컬코리아 콘퍼런스를 방문하는 참가자들에게 좋은 체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메디컬 코리아 2024'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투르크메니스탄, 파라과이, 몽골 등 주요 협력국 보건부 장·차관들과의 고위급 양자 회담도 개최된다.

3월 14일 복지부 김혜진 기획조정실장은 아자트 오베조프(Azat OVEZOV) 투르크메니스탄 보건의료산업부 차관과 만나 투르크 국립재활센터 내 한의약센터 설립, 의료인 연수 등 보건의료분야 관심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15일에는 마리아 테레사 바란 와실축(María Teresa Barán Wasilchuk) 파라과이 공중보건사회복지부 장관을 만나 한-파라과이 보건 분야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국의 팬데믹 펀드를 통한 국제사회 기여 활동을 소개하며,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 제약·의료기기 등 보건 산업 분야 협력 등 핵심 보건 의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혜진 기획조정실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몽골 면담에 이어 친조리그 소드놈(Chinzorig Sodnom) 몽골 보건부 장관과 만나 의료인 연수, 환자 유치 등 양국이 그동안 꾸준히 이어온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한-몽 보건의료 협력약정(11월8일 체결) 개정 추진 등 양국 간 보건 협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한 다양한 추진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차순도 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14회째를 맞이하는 메디컬 코리아 2014 컴퍼런스는 '헬스케어 장벽 없는 세상을 위한 새로운 탐색'이라는 주제로 디지털 치료제와 현재와 미래 등 5개 포럼, 국제 의료 전략 세미나 등 4개의 세미나가 각각 진행된다"며 "파라과이, 몽골 등 해외 보건부와 보건복지부 간의 정부 간 실질적이고 심도있는 논의는 물론 보다 알찬 보건의료 협력의 성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 영국, UA, 호주 등 25개국의 70여 병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하는 비즈니스 상담회가 개최되며, 해외 에이전시와 국내 의료기관 및 유치 사업자와 환자 송출 계약식도 20여 건 체결될 예정"이라며 "'메디컬코리아 2024'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다양한 씨앗들을 뿌리고 우리 모두의 건강 증진과 각종 질병 치료, 더 나아가서 전 세계 모든 이들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 원장은 "앞으로 메디컬 코리아 국제 컨버런스,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전 세계의 많은 관계자들이 이곳에 모여 서로의 지식을 나누고 최신의 정보를 교환하는 문자 그대로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갈 큰 꿈을 갖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따뜻한 격려를 주문했다.

이어 김혜진 기획조정실장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한국 의료의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팬데믹 이후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외국인 환자 유치와 K-의료 해외진출 활성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2027년 외국인 환자 70만 명 유치 달성을 위해 유치의료기관 평가ㆍ인증제를 확대하여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외국인 환자 사전상담ㆍ사후관리를 강화해 유치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최적의 투자환경을 조성하여 지속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파라과이 공중보건사회복지부 마리아테레사 바라와 실축 장관은 이날 축사애서 "대한민국의 코이카와의 협력은 다양한 대규모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낼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아주 큰 변화를 이루었는데, 대한민국은 우리 파라과이의 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과이 공중보건사회복지부 마리아테레사 바라와 실축 장관

바라와 장관은 "파라과이와 대한민국의 관계는 앞으로 점점 더 긴밀하고 굉장히 많은 성과를 내는 관계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우호 관계를 보다 더 발전시키고 양국 간의 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메디컬 코리아는 전 세계 헬스케어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을 통하여 글로벌 헬스케어의 최신 동향에 대한 ‘지식 공유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민간의 투자유치뿐만 아니라 환자 유치, 의료인 연수, 의료기관 해외진출 등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 간 국제의료 협력 네트워크의 구축에도 기여해 왔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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