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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 노사, ‘2024년 임금협약’ 무교섭 타결 조인식 가져



노사, 병원의 안정이 가장 먼저라는 책임감…비상경영위기 극복 동참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협력과 상생의 모범 사례

▲강릉아산병원 노사 '2024년 임금협약' 타결 조인식

강릉아산병원은 15일 강릉아산병원노동조합과 ‘2024년 임금협약’을 최종 합의하고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조인식은 강릉아산병원 중강당에서 개최되었으며,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과 노동조합 이은경 위원장을 포함하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강릉아산병원은 정부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적자가 지속되자 급격한 경영악화를 겪게 되었고,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난 3월 12일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노동조합은 병원의 안정이 가장 먼저라는 공동책임감으로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내부 회의를 거쳐 임금협약 무교섭 의사를 병원 측에 밝혔다.

그 결과 ‘2024년 임금협약’은 임금을 동결하기로 노사 양측이 합의하여 체결되었다.

강릉아산병원노동조합 이은경 위원장은 “의·정 싸움의 피해가 환자와 직원, 병원 경영 위기로 이어진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환자를 볼모 삼은 무책임한 행동이 다시는 발생되지 않게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하길 바란다”며, “우리 노조는 안정된 경영 회복이 환자와 우리 모두를 위한 최선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노사 간 밀고 당기는 시간을 줄여 병원이 위기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무교섭 위임이라는 큰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조합원이 병원과 의사에게 책임을 요구하는 강한 메시지이니 병원이 처해 있는 위기를 기회 삼아 경쟁력 있는 최고의 병원으로 거듭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병원을 위한 헌신의 노력으로 선제적 무교섭 위임 결정을 내려준 노동조합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는 노사 간의 대립과 반목이 아닌, 상생과 협력 관계로 발전해 가는 모범사례로써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병원의 지속성장을 위해 노동조합 여러분이 준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의 경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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