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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공부 뒷바라지, 아버지 ‘바지바람’ 거세다
의대생 학습상담 비율, 7대3 아버지가 어머니보다 크게 높아
메디프리뷰, 최근 20개월 간 의대부모 410건 상담내용 분석 발표


‘맹모삼천지교’. 자녀의 성공 뒤에는 항상 어머니의 노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과연 그러한 공식이 의대생들에게도 그대로 적용이 될까?

국내 유일의 의사국가고시 전문학원 메디프리뷰(대표 권양,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2010년 1월부터 2011년 8월까지 20개월 간 전국의 의대생 부모가 의뢰한 410건의 학습 및 진학 상담 결과를 분석한 결과, 아버지의 상담 의뢰 비율이 72%(295건)로 어머니 28%(115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통 자녀의 입시와 진로에 어머니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일반적인 상황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상담을 가장 많이 의뢰한 대학은 서울대의대(20%)였으며, 중앙의대(15%), 원광의대(11%), 연세의대(8%), 순천향의대(7%)가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 소재 의대 가운데 가장 상담을 많이 의뢰한 서울대의대의 경우 아버지와 어머니의 상담비율이 87대 13으로 평균보다도 크게 높았다.

구체적인 상담내용은 △의대생 자녀의 학습부진(43%) △유급(25%) △국가고시(23%) △진로(9%) 순으로 나타났다.

메디프리뷰 권양 원장은 “상담 의뢰 아버지 중 직업이 의사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아 의대생 시절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의사 아버지가 자녀의 학습과 진로를 함께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의사라는 직업의 대물림 현상과도 일정 부분 그 맥을 같이 한다고 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양 원장은 또 “최근 여성 의사들이 대거 배출되고 있지만,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은 불과 몇 년 전부터여서 의대생의 경우 치마바람이 부는 데는 일정 시간이 필요해 보이며, 의대생의 학습과 진로에 있어서는 당분간 아버지의 바지바람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프리뷰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의사국가고시 및 의전원 전문학원으로 영상의학과 전문의 권양 대표가 2003년 설립했다.

의대진학에서부터 기초의학, 임상의학, 의사국가고시, 인턴 예습강의, 레지던트 선발고사, 레지던트 예습강의, 전문의 자격시험 등 전문의 과정을 마치는 모든 과정을 다룬다. 학원강의를 원칙으로 하며 1:1 개인 수업 및 미니 단체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이수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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