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도매상이 초저가 낙찰을 통해 병원에 약국보다 터무니없는 가격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불공정행위를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16일 제1차 원내약국 개설 저지 TFT를 개최하고 원내약국 개설 저지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원내 조제 환자 본인부담금 절감'이라는 의료계 주장이 의약품 초저가 낙찰의 불공정한 거래에서 파생된 문제로 의약품도매상이 약국보다 병원에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공급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기관분업 환자 불편 가중'에 대해서는 처방전 이중 검토를 통한 과잉투약 등의 오남용을 예방하려는 의약분업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고 환자 편의를 위해서는 처방전재사용제가 우선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김대원 TF팀장은 "병원협회가 원내약국 개설을 주장하기에 앞서 올바른 의약분업 제도 정착을 위한 의무사항 등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먼저 점검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TFT 운영 계획, 의약분업의 안정적 정착 방안, 위원별 업무분장, 원내약국 개설 주장에 대한 대응 논리와 국민이 의약분업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유희정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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