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28일 "건강보험 보장성 하락, 저출산.고령화, 노인진료비 및 만성질환 증가, 보험료 부과체계의 형평성 문제 등 건강보험을 둘러싼 내·외부의 구조적 위기 요인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천적 건강복지 플랜'과 치료에서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중심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대 이사장 |
앞서 건보공단은 위기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건강보장제도를 담보하기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종합적 제도개혁 방안인 '실천적 건강복지 플랜 Ⅰ, Ⅱ편'을 마련, 대외에 발표하고,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이 방안은 올 5월에 최종 확정된 '의료 보장성 강화 및 지속가능성 제고'와 '건강의 질을 높이는 보건의료서비스체계 구축 방안' 등과 맥을 같이 한다는 것이다.
또 한편으론 만성질환 증가 등 질병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치료 위주에서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중심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구축을 적극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전국민에게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6월 건보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8136억 건의 빅데이터를 활용, '전국민건강정보 DB'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DB의 대외 활용성과 공개성을 높이고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올 1월에는 표본 코호트DB 등 3종의 연구용 DB를 구축?완료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다음소프트(주)와 민관합동으로 질병 발생을 예측하는 ‘국민건강주의예보 시범서비스 구축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서울대산학협력단 등 16개 기관과 16개 과제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건강서비스 활용방안 및 학술용으로 공개하기 위해 시범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정보 빅데이터 활용은 국민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는 정부의 국정과제와도 궤를 같이 할 뿐 아니라 정부 3.0이 추구하는 공공정보의 투명한 개방과 공유, 일자리 창출 등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새 정부의 운영패러다임에도 부합하다는 게 김 이사장의 설명이다.
김 이사장은 "건보공단은 앞으로 국정기조에 맞춰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해 국민 의료비를 절감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건강보장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지난 36년간 든든한 버팀목이 돼 온 건강보험이 지속가능한 고품격 건강보장제도로 발전되길 바랐다.
이를 위해 "국정과제를 잘 실현해 건강보장제도가 획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보공단은 정부가 국정과제를 잘 실현할 수 있게 제도운영 36년의 경험과 현장 의견,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비 걱정 없는 세계 1등 건강나라'의 실현을 통해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데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주길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인수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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