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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 가장 못하는 5등급병원 '금강의원' 등 30곳 선정
심평원, 올 4~6월 외래 진료 혈액투석 청구 688기관 대상 조사

심평원이 실시한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가장 못하는 5등급 병원은 서울지역의 경우 금강의원, 사단법인한국장애예술인문화협회한진새희망의원, 새희망의료생활협동조합어울림요양병원, 의료법인새생명의료재단새생명의원, 의료법인새생명의료재단서울새생명의원 등 5곳이 선정됐다.

이어 부산지역은 '의)재호의료재단희연요양병원, 의료법인새생명의료재단새생명재활요양병원, 행복한메디칼의원' 등 3곳을 비롯 광주 '사랑의의원', 대전 '새생명의원', 경기 '나눔내과의원, 나우한결내과의원, 마송우리의원, 서울연합메디컬의원, 연세송내과의원, 의료법인새한빛의료재단안산고잔병원, 의료법인한사랑의료재단다우리의원' 등 5곳 강원 '동해금강요양병원', 충북 '(사)대한신장복지회대신의원, 보은연세병원, 새소망의원, 의료법인대광의료재단괴산삼성병원' 등 4곳, 충남 '김내과의원, 번영의료재단참사랑병원, 예산삼성병원' 등 3곳, 전북 '김정화내과의원', 전남 '의료법인영성의료재단고흥종합병원, 의료법인용호의료재단해남우석병원' 등 2곳, 경북 '하나로내과의원, 하양삼성병원' , 경남 '의료법인반도병원, 의료법인아림의료재단서경병원' 등 2곳 등 25곳이 각각 5등급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2012년 4월에서 6월까지 외래 진료로 혈액투석을 청구한 688기관[상급종합병원 44, 종합병원 184, 병원 127(요양병원 54포함), 의원 333]을 대상으로 인력?장비?시설 등 구조(치료환경)영역과 진료(과정?결과)영역을 평가했다.

평가 대상은 동일 요양기관에서 외래 혈액 투석을 월8회(주2회) 이상 실시한 만 18세 이상의 환자이며 구조영역은 인력(혈액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비율, 의사?간호사 1인당 1일 평균 투석횟수 등), 장비(인공신장실 응급장비 보유여부 등), 시설(수질검사 실시주기 충족률)에 대한 기관별 보유수준을 7개 지표로 평가했다.

진료영역은 혈액투석환자에서 동반질환 이환률과 합병증 등의 관리를 체계화하고, 삶의 질과 생존율을 높여 가는데 필요한 혈액투석 적절도와 혈관관리, 정기검사, 무기질 관리 등 6개 지표를 선정, 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했다.
혈액투석 기관수와 진료비
평가 결과는 구조영역과 진료영역을 종합해 5등급으로 구분했다. 등급별 기관의 수는 △1등급: 167곳, △2등급: 273곳, △3등급: 120곳 등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등급 기관은 모든 지역에 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인천은 1등급 기관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종합점수 평균은 서울(86.5점), 인천(86.3점), 광주(85.7점), 대구(84.3점)순으로 우수하고, 충북(75.7점)이 가장 낮은 결과를 보였다. 평가결과가 낮은 4~5등급 기관은 84기관인데, 2010년 평가에서 4등급이었다가 2012년 5등급으로 낮아진 기관 8곳(12.1%)과 2010년과 2012년 평가에서 여전히 5등급에 머물러 있는 9곳(19.1%)은 집중적인 개선활동이 요구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2010년 평가결과와 비교 해 보면,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 수준은 향상되었으나, 기관 간 차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점수의 경우 평균 82.3점으로 3점 상승하였으며 80점 이상(1?2등급) 기관비율도 11.9%p 증가했다. 구조영역의 평가결과는 지표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주요 지표별 결과를 살펴보면 혈액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비율은 평균 75.1%로 2010년 대비 4.9%p 상승했지만 혈액투석 전문의가 없는 기관도 146곳(21.2%)이나 있었다. 혈액투석 전문의가 없는 기관은 종합병원 25곳, 병원 69곳(요양병원 38곳 포함), 의원 52곳 등 146곳이다. 의사 1인당 1일 평균 투석횟수는 23.4회로 2010년 대비 0.7회 증가하였는데, 100회를 넘는 의원(2곳)도 있었다.

혈액투석실에서 구비해야 하는 응급장비인 산소공급장치, 흡인기, 심전도기, 기관내삽관장비, 심실제세동기를 모두 보유한 기관이 87.1%로 2010년 대비 5.4%p 증가해 의료의 질이 향상되었으나, 아직까지 혈액투석실 전용 응급장비를 완벽히 보유하지 않은 기관도 89곳[종합병원 11, 병원38(요양병원19), 의원 40곳]으로 조사됐다.

혈액투석실에서 수질검사는 투석 중 다량의 투석액이 유입되기 때문에 화학?미생물 오염 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한데, 수질검사 3항목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비율은 평균 85%로 2010년 대비 6.7%p 상승, 의료서비스가 개선되었으나, 주기적으로 실시하지 않은 기관도 17곳 있었다.
간호사 1인당 1일 투석횟수
진료영역 평가내용을 병원별로 살펴보면, 혈액투석 적절도를 평가하는 혈액투석 적절도 검사의 ‘실시주기 충족률’과 ‘관리율’은 각각 95.9%, 96.5%로 2010년 대비 각각 7.5%p, 16.1%p 상승해 질 개선이 뚜렷함에도 평가결과 10% 미만인 기관이 여전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주기 충족률 10% 미만 기관은 32곳(종합병원 2곳, 병원 11곳(요양병원 3곳), 의원19곳)이었고 관리율 10% 미만 기관은 9곳(병원 2곳(요양병원 1곳), 의원 7곳)등이다.

혈액투석을 위한 혈관 통로가 협착 되었는지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비율도 평균 95.2%로 2010년 대비 0.8%p 상승하여 의료서비스의 수준이 향상되었지만, 모니터링 충족률이 10%미만인 기관도 33곳[종합병원 3, 병원 14(요양병원 6), 의원16 곳]으로 조사돼 병원 간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투석 환자에게 필요한 정기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한 비율은 2010년(최대 100%에서 최소 47.3%)에 비해 격차는 다소 감소했지만, 최대 100%에서 최소 58.3%로 나타나 병원 간 차이가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혈액투석환자의 진료결과를 반영한 ‘혈액투석 적절도 충족률’ 과 ‘칼슘×인 충족률’은 각각 89.4%, 79.3%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혈액투석환자의 다양한 임상적 요인을 감안했을 때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심평원은 "혈액투석 평가결과 1등급에서 5등급까지를 안테나 개수로 표시하여 공개하고 있으며, 안테나를 클릭하면 해당병원의 평가지표별 결과 값과 야간 혈액투석운영현황도 확인 할 수 있어, 국민이 병원을 선택할 때 참고 할 수 있는 정보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평원은 "이번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를 통해 의료기관인공신장실의 치료환경 개선과 함께 의료서비스의 질이 향상돼 혈액투석환자의 합병증 예방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뿐 만 아니라, 환자와 가족이 전국 병·의원을 쉽고 올바르게 선택 할 수 있는 정보를 충분히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심평원은 2013년도(제4차) 혈액투석 적정성평가를 2013년 10월부터 12월 진료분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김인수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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