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원장 윤석후) 안지윤 박사 연구팀은 가시오갈피의 대표적 성분인 '엘로테로사이드 E'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혈당을 저하시켜 당뇨병 개선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13일 밝혔다.

가시오갈피(학명, Eleutherococcus senticosus(Rupr.&Maxim.)는 속명이 Acanthopanax(Acantho가시나무 panax 만병통치약, 즉 만병을 다스리는 가시나무)인데 강장 효과, 항염 활성, 항산화, 피로개선 등의 다양한 생리활성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가시오갈피 추출물의 항당뇨 효능에 관한 정확한 기능성분에 대한 연구는 보고된 바가 없었다. 연구팀은 엘로테로사이드 E는 근육세포에서 인슐린에 의해 유도되는 당흡수를 증진시키고 염증인자(TNF-alpha)에 의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킴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뇨 질환모델(db/db mouse)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5주간 kg당 엘로테로사이드 E 0.003%를 포함한 실험식이를 급여한 결과, 혈당상승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당뇨시 손상되는 인슐린 신호 전달의 개선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DM에 의해 감소된 췌장 베타세포의 양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번 연구는 ‘전통식품 phytochemicals의 인슐린 저항성 조절기작 연구’(연구책임자 안지윤)에서 도출되었으며, 관련 연구결과는 SCI 저널인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실험결과에 대해 국내 특허출원(엘루테로사이드 Ｅ를 포함하는 인슐린 저항성 또는 인슐린 저항성 관련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출원번호 10-2012-0048806)을 완료했고 농업회사법인(주)함박재농장 (회장 김정현)에 기술이전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식품연구원이 공모한, ‘2013년도 식품기능성평가 인체적용시험 지원사업’에 선정돼 2년간 2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현재 가시오갈피 추출물의 혈당조절 인체적용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 개별형 인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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