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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미지 세탁'에 들러리 설 '복지부' 성토할 것'
시민사회공대위, 주류산업협 주최 국제세미나서 항의 기자회견 연다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카프병원 정상화와 알코올 치료 공공성 확보를 위한 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이하 시민사회 공대위)는 25일 팔레스호텔서 열리는 주류산업협회 주최 ‘알코올 유해성 감소를 위한 국제세미나’ 행사장서 항의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시민사회공대위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노동자들과 함께 이른바 주류회사들이 ‘사회적 책임’을 말하면서 사실은 주류회사들의 술 판매에 대한 면죄부를 구하려는 이번 국제세미나를 반대한다"며 이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이날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민사회공대위는 "한국주류협회는 ‘알코올 유해성 감소’를 운운할 자격이 없다"면서 "공익재단인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의 문을 닫고, 알코올 치료 환자들을 위한 '카프병원' 문을 내린 자들이 바로 한국 주류기업들이기 때문"임을 성토했다.

주류사들이 벌이는 이번 국제세미나는 술 판매를 홍보하고 알코올의 유해성을 축소하려는 기업들의 마켓팅을 위한 자리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시민사회공대위는 "술로 인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건강유해식품 판매를 정당화하는 자리로 이용되는 이번 행사를 반대한다"며 "국민 건강을 책임져야 할 보건복지부가 주류업계의 '기업이미지 세탁'에 들러리가 되어 참석하는 것도 항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민사회공대위는 기자회견 후 회의장에 참석해 주류업계의 사회적 책임 방기 내용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기업 홍보를 위한 국제회의를 금지시키고 정부가 제대로 된 알코올 규제 정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 "알코올 치료병원을 강제 폐쇄한 주류협회의 알코올 유해성 감소 국제 세미나는 코미디"라며 제대로 된 알코올 피해 대책은 알코올 판매규제와 예방·치료·재활의 공공화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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