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건식/화장품
건강식품 부작용 의심사례 지난 5년간 446건 발생
부작용 증상 '설사-구토-두드러기-어지러움'順
김현숙 의원, "허위·과대 광고 1055건 적발, 대책 마련돼야"

작년 10월, A모씨는 의료기기 판매장을 찾았다가 직원에게 DNA 검사를 권유받았다. DNA 검사로 결핍된 체내 성분을 알아내 이에 맞는 건강식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A씨는 검사를 받고 마그네슘이 부족하다는 직원의 말에 건강식품을 구입해 두달간 섭취하였으나, 결국 마그네슘 과다로 해당 건강식품 복용을 중단하고 입원치료를 받게 됐다.(2010년~2013년 8월 건강식품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中, 한국 소비자원 자료)

<2009년~2013년 8월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 사례 접수 현황>

(단위: 건)

구분


2009

2010

2011

2012

2013. 8

건수

446

116

95

108

58

69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이렇게 건강을 챙기겠다며 건강식품을 섭취했다가 오히려 부작용을 호소하는 건이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간 446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 건강식품을 허위·과대광고를 하다 적발된 건 역시 1055건 발생하였으며, 불법으로 식품을 판매하다가 적발된 인터넷 사이트도 3만6024건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김현숙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2009년~2013년 8월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사례'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접수된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 사례는 총 446건으로, 2009년 116건, 2010년 95건, 2011년 108건, 2012년 58건이 발생했으며 올 해 8월까지도 벌써 69건의 부작용 추정사례가 나타났다.

증상별 부작용 건을 보면, '설사, 구토, 복통, 위경련, 간기능 장애' 등 소화기 계통 부작용이 총 227건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였으며, 다음으로 '두드러기, 가려움증, 발진, 탈모, 알레르기' 등 피부계통 부작용이 150건, '어지러움, 두통, 현기증, 저림, 마비, 손발떨림, 안면떨림' 등이 12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2009년부터 2013년 6월까지 건강기능식품을 허위·과대광고 하다가 적발된 건은 모두 1055건으로 2009년 294건, 2010년 231건, 2011년 266건, 2012년 202건이 발생하였으며, 올 해도 62건이 적발됐다.

이를 행정처분 유형 별로 나누어 보면, 영업정지 처분이 579건(54.9%)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고, 영업정지와 고발이 동시에 이루어진 건이 197건(18.7%), 고발·송치가 160건(15.2%), 시정명령, 영업폐쇄 등 기타가 121건(11.5%)을 차지했다.

<2009년~2013년 6월 건강식품 허위·과대광고 행정처분 결과>

(단위: 건)

연도

국내 단속 적발 현황


영업정지·고발

영업정지

고발·송치

기타(시정명령, 영업폐쇄)

2009

294

18

203

52

21

2010

231

59

100

33

39

2011

266

47

148

38

35

2012

202

54

94

29

25

2013. 6

62

19

34

8

1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아울러 건강식품을 포함한 불법 식품 판매사이트 적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5년간 총 3만6024건이 적발되었으며, 2009년 468건에 불과하던 적발 건이 2012년 1만646건으로 약 22배 넘게 증가하였으며, 올 해에도 6월까지 벌써 6587건이 적발됐다.

이로써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을 통해 불법 건강식품이 유통되고 있으며, 그 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파악됐다.

한편, 2010년 이후 한국 소비자원에 접수된 건강식품 관련 불만사례는 모두 443건으로, 이를 품목별로 나누어 보면, 홍삼 제품이 42건으로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였으며 인삼제품(14건), 프로폴리스 제품(9건), 화분(꽃가루)제품(6건) 순으로 불만 사례가 접수됐다.

또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기타 건강식품(344건)의 경우 그 품목을 알 수 없는 식품들로, 검증되지 않은 성분으로 만들어진 저질 건강식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으며, 국민들의 건강을 크게 해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현숙 의원은, “국민들의 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야 할 건강식품이 오히려 국민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었다는 것은 큰 충격”이라며, “특히 국민들의 눈과 귀를 속이는 허위·과대광고도 매년 200여건씩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상의 불법 판매 사이트도 크게 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인선  dailymedipharm@gmail.com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