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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 공공기관 심평원, 육아휴직 사용률 낮아져
류지영 의원, "출산휴가시 대체인력 충원 필요"

전체직원 중 여성비율이 75%를 넘어 대표적인 여초 공공기관으로 불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업무공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비율이 줄어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5~39세의 기혼 여직원 중 육아휴직을 할 수 있음에도 사용하지 않는 여성직원의 비율이 2010년 36.8%에서 2013년 51.1%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9월을 기준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여성인력은 1499명으로 전체 인원 중 약 75.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중 가임연령이라 불리는 20~49세의 여성인력은 약 83%인 124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매년 240여명의 여성인력이 90일간의 출산휴가와 1년간의 육아휴직을 하고 있지만, 휴직에 따른 대체인력이 제대로 충원되지 않아 업무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다른 직종과 달리 여성비율이 높은 98.5%인 심사직의 경우, 전문적인 심사 업무의 특성상 계약직이나 시간제 근로가 힘들다보니 대체인력이 충원이 더더욱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주출산연령인 25~39세의 기혼 여성인력이 2010년 516명에서 2013년 434명으로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휴직대상인원은(6살 미만의 자녀를 가진 직원 중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은 수) 190명에서 222명으로 늘어나, 육아휴직을 할 수 있음에도 사용하지 않는 여성 직원이 절반이 넘는 51.1%에 이르고 있다.

이에 류지영 의원은 “심평원에서 대체인력이 제때 확보가 안 되다보니 업무 부담이 직장 동료들에게 넘어갈까 부담스러워 출산을 기피하거나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여성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류 의원은 “출산을 많이 하는 것은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좋은 일이나 근로 부담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직장 동료에게 넘어간다면 출산을 부담스러워하거나 기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출산과 함께 바로 대체인력을 충원될 수 있도록 해 업무공백이나 다른 직원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수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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