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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 건보공단 '건보료 2배 인상안' 대외비 문서 공개
"4대 중증질환 등 보험적용 확대에 필요한 보험료 인상률 밝혀야"

정부가 4대 중증질환 보장성을 강화하면서도 건강보험료 인상은 물가수준 및 수가 인상 등을 고려, 통상적인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 거짓임을 증명하는 보고서가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6월26일 ‘4대 중증질환 보장 강화 계획’을 발표. 2017년까지 총 8조9900억원을 투입하여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희귀난치질환 등 이른바 4대 중증질환의 필수 치료항목을 모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부는 8조9900억원의 재원을 ‘누적적립금 활용 및 보험재정의 효율적 관리’와 ‘건강보험료는 물가수준 및 수가인상 등을 고려하여 통상적인 수준(매년 1.7~2.6%)으로 관리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언주의원(경기 광명을)에게 제출한 '중장기(2013년~2017년) 재무관리계획(안)'대외비 문서에 따르면, 건강보험료가 내년도에는 1.7% 인상될 것으로 이미 확정됐으나, 내후년부터는 매년 각각 4.5%, 4.8%, 3.4% 인상되는 등 보험료 인상률이 꾸준히 증가해 당초 발표와 비교할 때 2배 수준의 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같은 계획안을 1차로 5월에 추계한 바 있고, 6월19일 이사회에 보고했을 때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보험료를 1.7%로 인상하기로 한 내용으로 수정될 필요가 있어서 이사회는 조건부 의결했고, 6월26일 보험료 중장기 인상률을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에 최종 보고.

내년에는 올해 발생한 건강보험 당기흑자 1조8천억원을 보험적용 확대에 사용해 인상률이 낮지만, 15년부터는 흑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보험료가 대폭 인상될 듯. 박근혜 정부가 4대 중증질환 보험적용 확대를 발표할 때 보험료 인상폭이 높으면, 그 정책 발표의 효과가 떨어질 것을 우려, 보건복지부가 인상률을 절반 가까이 과소하게 발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임기 내에 막대한 복지 재정이 소요된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중장기 보험료 인상 계획은 누락한 채, 내년 보험료 인상률을 강조, 4대 중증질환 보장 강화 계획을 발표한 것”이라며, “이는 정직하지 못한 것으로 국민을 속이는 일이며, 4대 중증질환 등 보험적용 확대에 필요한 보험료 인상률을 솔직하게 밝히고, 국민의 동의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강보험공단 향후 5년간(`13~`17년) 재무관리계획


(단위: 억원, %)

구분

`13년

`14년

`15년

`16년

`17년

총 수 입

447,558

487,699

536,552

591,881

645,008

총 지 출

428,999

479,126

536,540

591,834

644,975

당 기 수 지

18,559

8,573

12

47

33

누 적 적 립 금

64,316

72,889

72,901

72,948

72,981


보 험 료 율

5.89

5.99

6.26

6.56

6.78

의료수가 인상율

2.36

2.36

2.10

2.10

2.10

신규보장성 규모

15,000

9,400

15,000

7,500

5,000


주) 일산병원 및 장기요양보험 제외, `14~`17년 보장성 규모는 건정심(`13.6.26)보고 반영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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