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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평성 논란 '약대생 실무실습교육비'...“가이드라인 잡아갈 것"
이광섭 병약회장, 1일 사단법인 10년 기자간담회 ‘고민하고 있다’

"학부모에 부담을 주는 등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6년제 약대생 실무실습교육비에 대해 각 지부와 소통하고 약교협 등과 협력해 시설, 인력 등 원가 분석후 가이드라인을 잡아가도록 할 것이다."

이광섭 한국병원약사회 회장은 1일 사단법인 병약 출범 10년 기자간담회에서 '약대생 실무실습교육비가 각 지역별로 제각각이고 학생 및 학부모에 부담을 안겨주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광섭 병약 회장


이 부분에 대해 취임 초부터 고민해 왔다는 이 회장은 "현재 처한 환경을 감안해 제대로 된 교육을 약대생들이 받도록 약대6년제 TFT팀을 구성, 한 달에 1회 소위원회를 열어 시설, 인력 등 원가를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근거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논의해 왔다"며 "하지만 실무교육 원가 부분에서 학교 측과 생각 차가 있긴 하다"면서 고충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 약교협 등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함께 분석, 올해 만큼이라도 실습비가 원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학교 측과 합의에 나서는 한편 각 지부별 소통을 통해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을 잡아가도록 할 것"이라면서 "전북대병원을 시작으로 2차 모니터링을 실시, 이를 분석하고 있다. 학생·학부모와 머리맞대고 우수한 약사를 배출할 수 있는 쪽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취임후 적극 추진했던 그간의 성과와 함께 중장기 계획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혔다.

올해가 6년재 약대생 실무실습이 시작되는 원년이라는 그는 "올 10년을 맞는 재단법인 조직체계가 정비돼 안정화에 접어 들었고 조직.교육.중소병원위원회를 각각 분화해 담당이사를 2인 임명, 상임위를 중심으로 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위원회 및 정보위원회를 신설, 정책 특보제를 도입해 효율화를 꾀하는 한편 지부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서울을 제외한 8개 시도지부 조직을 정비하고 표준 회칙 제정 및 정기 학술대회 개최 등 지부 조직 정비에 나섰다"고 말했다.

특히 지부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지부장협의체도 구성해 지부-중앙간 소통을 통한 화합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또 사단법인 운영에 맞는 정관을 개정하고 규정을 새로 신설 및 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각종 사업을 정관 및 규정에 근거해 수행해 나갈 수 있는 근간을 조성해 왔다고 설명했다.

▶전문약사제도 법제화-약사인력 법 개정 '현안과제'
여기에 지난 2000년 의약분업 도입후 기존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학술 위주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직능단체, 정책단체로서의 변모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사단법인으로서 변화를 꾀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복지부, 식약처, 심평원 등 징부기관의 제 위원회에 정식으로 위원을 추천해 참여하고 있으며 관련 제도에 대해 의견 개진과 정책 제안 및 수립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외적인 성장과 함께 지난 의약분업 시행 전후 병원약사 이직률이 50%에 달해 회원수가 2200명에서 1500명으로 급감해 병원약국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울 정도로 힘든시기도 있었으나 병원약사의 존재가치와 역할이 점차 인정받으면서 작년에는 회원수가 3천명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자랑도 잊지 않았다.

다만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 약사 1인이상, 100병상 이하 병원과 200병상 이하 요양병원에 시간제 약사 허용 등으로 사실상 무자격자 조제의 여지가 충분함에도 불구,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으로 약사 인력 법 개정을 추진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토로했다.

또한 “전문연구원에 의한 전문약사제도의 입법화 논의가 덜 돼 아직도 미지한 부문으로 남아 있다”며 향후 3~4년내에 우선적으로 법제화하는 등 약제수가와 함께 현안과제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요양병원에서 만성질환 환자를 효율적으로 케어하고 관리해야 하는 약사의 역할이 늘어남에 따라 요양병원 약사 현황을 파악해 약사의 만성질환 환자 관리 표준화 및 질 향상을 도모하고 인증제 지원 등 각종 교육 체계 정비와 신규 컨텐츠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중장기 과제도 제시했다.

한편 병원약사회는 사단법인 출범 10년 기념으로 오는 16일부터 전국 3천여 약사가 한자리에 모여 1년간 갈고 닦은 학술적 역량을 공유하는 동시에 친목의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는 병원약사의 최대 규모의 학술행사 '2013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법인 설립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는 특별 시상과 사회공헌활동 영상물 상영 및 사진전, 회원들의 UCC공모전 등 다양한 기념행사도 동시에 펼쳐진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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