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단체들이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대한약사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4일 성명서를 내고 "의료영리화에 대한 의협 회원들의 확고한 반대의지 표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성명서에서 "총투표 결과는 의료제도를 바로세우겠다는 회원들의 열망을 자연스레 표출된 것"이라며 "보건복지부가 인정하듯 의료발전협의회를 구성해 도출한 협의 결과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료영리화와 수가인상을 맞바꾼 2월 18일의 정부와 의사협회의 야합은 의사협회 회원 스스로 거부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단체들은 "정부는 의협 회원들의 결정을 두고 불법행동,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한 것이라고 매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의료영리화를 추진해 국민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의료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려는 것은 정부"라고 주장했다.

철회해야 할 것은 의료인의 투쟁이 아니라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단체들은 "의사협회는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에 맞서 진정성있는 모습과 자세를 보이기 바란다"며 "만약 의사협회가 의료영리화는 허울뿐인 명분으로 삼고 수가인상 등의 수단으로 사용한다면 결코 지지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희정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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