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가 의사협회 총파업에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3일 성명서를 내고 "목적달성을 위해 환자생명을 인질로 삼지말라"고 비판했다.

환자단체는 "정부 정책에 불만이 있으면 정부를 상대로 투쟁해야지 왜 아무런 잘못도 없는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정부를 압박하는지 모르겠다"며 "병마와 싸우는 것만으로도 벅찬 환자를 인질로 삼아 정부를 협박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아무리 명분이 타당해도 누구에게도 지지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사들의 총파업 결의로 환자들은 3월 10일부터 생명을 위협받는 비상상황에 처하게 된다며 환자들도 살기 위해 모든 행동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의사들의 파업 이유에 환자 관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집단 휴진만은 안된다는 사회적인 여론을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환자단체는 "법률이 의사에게만 사람의 질병을 치료할 특권을 주었다면 당연히 의사는 이러한 특권에 상응하는 책임도 부담해야 한다"며 "그러한 책임이 바로 의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환자의 치료를 중단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유희정  dailymedipharm@gmail.com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