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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요오드 부족, '저체중·미숙아-유산' 위험
임신 중 日요오드량 10%↑...섭취 권장량 일반인比1.6배
김경원 교수, "임신 중 요오드 부족해도 넘쳐도 안 돼"

임신 중 산모의 갑상선 건강을 지키는 것이 산모나 태아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김경원 교수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원 교수는 16일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임신 중 산모의 갑상선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신 중 요오드가 너무 부족해도, 너무 넘쳐도 안된다"고 밝혔다.

김경원 교수는 “요오드는 해조류나 어패류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성분으로, 요오드를 이용해 갑상선호르몬을 만들기 때문에 갑상선호르몬의 필수 요소라 할 수 있다. 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에게 있어 유일한 요오드 공급원이 산모가 되기 때문에, 임신 전에 비해 산모의 요오드 필요량은 증가한다” 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삼 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형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요오드를 충분히 섭취하는 국가다. 요오드는 해조류에 많이 포함된 것은 물론, 천일염 등에도 포함되어 있어 천일염을 이용해 만든 장류를 통해서도 요오드를 섭취할 수 있다"며 "한국은 외국에서 권장하는 양보다 더 많은 양의 요오드를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임신한 경우 별도의 요오드공급은 필요치 않다”고 강조했다.

또“요오드가 부족할 경우 산모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겪을 수 있는데, 임신 중 명백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태아의 신경인지능력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 명백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임신합병증의 증가와 관련성이 있다고 일관되게 나타났다. 즉, 미숙아로 태어날 위험이 증가하거나, 저체중아 출산 및 유산을 경험할 수 있다.
▲제2회 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
따라서 태아 및 산모의 건강을 위해 갑상선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울러 "요오드가 지나치게 과다 섭취되었을 경우에도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는 요오드 섭취량이 많은 편이지만 과다섭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들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요오드 섭취와 갑상선 질환에 대해서는 여전히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갑상선 분야의 최신 연구경향>

1.갑상선 호르몬을 구성하는 요오드, 체내 요오드는 80%가 갑상선에 저장되어 있다
요오드는 소장에서 요오드화물로 흡수되어 갑상선으로 이동한다. 요오드는 갑상선과 신장을 통해 혈액에서 제거되는데, 신장에서 제거되는 비율은 거의 일정하다. 하지만 요오드의 섭취량에 따라 갑상선에서 제거되는 비율은 달라진다. 체내에 남아있는 요오드의 80%는 갑상선에 저장된다.

요오드를 이용해 갑상선호르몬을 만들기 때문에 갑상선호르몬의 필수 요소라 할 수 있다. 이에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호르몬의 생산이 줄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요오드를 과잉섭취해도 갑상선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2.임신한 여성에게서의 요오드 섭취와 갑상선-산모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태아의 신경계 발달 및 태아발육을 위해 갑상선호르몬이 필요한데, 임신 초반에는 모체의 갑상선 호르몬이 이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임신 시 산모의 갑상선에서는 호르몬 생산 요구량이 증가한다. 따라서 평소에 요오드 섭취가 부족한 상태라면, 임신 시에는 갑상선호르몬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요오드의 섭취도 증가해야 한다. 다만 한국은 외국에서 권장하는 양보다 더 많은 양의 요오드를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임신한 경우 별도의 요오드공급은 필요치 않다. 과량의 요오드 섭취 역시 산모 및 태아 갑상선기능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요오드가 부족할 경우 산모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겪을 수 있는데, 임신 중 명백한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태아의 신경 인지능력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요오드 결핍은 세계적으로 예방 가능한 지능 저하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임신 합병증의 증가와 관련성이 있음이 일관되게 알려져 있다. 즉, 미숙아로 태어날 위험이 증가하거나, 저체중아 출산 및 유산을 경험할 수 있다. 명백한 갑상선기능저하증로 진단을 받거나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의 경우 60%의 유산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갑상선 치료의 최신 지견
갑상선암 치료의 기본은 수술이다. 갑상선암의 종류, 크기, 환자의 나이와 병기에 따라서 아주 초기인 경우와 특수 상황에서는 갑상선의 일부만을, 그 외의 경우에는 거의 전부를 제거하게 된다. 수술 후 최종 병리소견을 고려해 추가적으로 방사성요오드치료 및 외부방사선치료를 받게 된다.


갑상선암은 항암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 항암제 치료는 잘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표적 치료가 발전하면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방사성요오드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진행속도가 빠른 경우의 환자들에게 치료옵션이 되고 있다. 최근 개발된 갑상선암 표적치료제로는 소라페닙 (Sorafenib), 파조파닙 (Pazopanib), 반데타닙 (Vandetanib), 카보잔티닙 (Cabozantinib), 렌바티닙(Lenvatinib)이 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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