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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연, 오디 유통 중 발생 회색곰팡이 억제 기술 개발
저온 보관시 3주 이상 품질 손상 없이 유통 가능
오디의 상품성 제고로 농가소득에 기여 기대

한국식품연구원(원장 권대영) 김동만 박사 연구팀은 오디의 짧은 유통기한 개선 및 신선도를 연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디
김 박사 연구팀은 오디를 유통하기 전 탄산가스를 처리함으로서 오디 표면에서 증식하는 회색곰팡이를 획기적으로 억제해 저장기간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현행 오디 유통은 플라스틱 용기에 소포장한 뒤 스티로폼 상자에 아이스팩과 함께 밀봉하여 상온 유통시킨다. 이 경우 반나절에서 하루가 지나면 오디 표면에 곰팡이가 빠르게 증식한다.

반면에, 보관 상자에 탄산가스를 넣고 유통시킬 경우 2일 이상 곰팡이의 증식을 억제할 있는 효과가 있었다. 특히, 탄산가스를 처리한 오디를 저온 보관하였을 때 3주 이상 품질의 손상 없이 유통이 가능하여 고품질 오디의 유통 및 상품성 제고로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디는 당과 유기산뿐만 아니라 안토시아닌(anthocyanin) 색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붉은 색 쌀에 비해서는 4배 이상, 검정콩에 비해서는 9배, 포도에 비해서는 23배나 많아 당뇨개선 및 항산화 등의 효능이 있어 기능성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생산량이 전국적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오디는 조직이 매우 약해 수확 시부터 손상이 발생하고, 수확시기가 초여름으로 곰팡이 증식 등으로 품질이 빠르게 저하됨에 따라 오디를 상품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은 매우 취약한 실정이었다.

김 박사 연구팀은 오디의 상품성 유지를 위한 수확 후 관리기술 개발 연구를 2012년부터 오디의 주산지인 전북 남부안농협(조합장 신현철)과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본 연구를 통해 적정 수확시기, 수확 용기 등 현장 처리기술과 상품 다양화를 위한 소포장 기술 등을 개발했다.

현재 연구팀은 연구 결과에 대한 특허 출원 중에 있으며, 냉동오디의 고품위 상품화를 위한 기술개발도 할 예정이다.

김동만 박사는“최근 오디에 대한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오디의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품질 유지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생산농가에서 손쉽게 적용해 신선한 고품질 오디를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서 농민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인선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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