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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대장암약 '얼비툭스' 출시 10년만에 급여승인
미하엘 그룬트 사장, "AZ엘렉트로닉 머티리얼즈 인수도" 밝혀

독일 머크사의 대장암 표적치료제 '얼비툭스(세툭시맙)'이 출시(2005년) 10년만에 올해 3월 국내에서 보험급여가 승인됐다.

미하엘 그룬트 한국 머크 시장은 26일 조선호텔서 열린 가자간담회에서 "지난 2005년 출시돼 현재 90개 국에서 직장암 치료제로 88개 국에서 두경부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항암표적치료제 얼비툭스가 급여 승인받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26일 미하엘 그룬트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머크는 "이번 급여는 현 정부의 '의료보장성강화' 일환인 '약가위험분담금제'시범사업에 적동돼 올 3월 보험급여가 승인 됐다"고 적용 배경을 밝혔다.

이어 미하엘 그룬트 사장은 "그동안 얼비툭스 급여 승인 과정에서 회사와 정부 양측간 협상과 논의가 계속돼 왔었다"며 "제약사업이 글로벌 사업이 아니다보니까 가격 조정이 쉽지 않았다"면서 "물론 약가 급여 승인에 있어 한국뿐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서로 접점을 찾기가 어렵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그간의 협상 과정을 털어놨다.

그는 "협상이 의학적 니즈에 맞는 개발 약제에 촛점을 맞추다보니 개발후에는 그 가치가 상당하다"면서 "앞으로 만성질환 등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분야로까지 활성화 될 것"이라고 향후 시장 동향을 전망했다.

마하엘 그룬트 사장은 "OTC분야의 경우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구조 조정이 진행 중"이라며 "현재 일부 선정된 국가에 진출해 있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한국은 OTC분야에서 경쟁이 심해 시장 진출 타당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그는 머크가 전자재료 전문기업 'AZ 엘렉트로닉 머티리얼즈 사업부'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AZ디스플레이 분야 경우 머크의 액정사업과 통합하게 되며 반도체분야의 프로파일을 다각화하고 협업을 통한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M&A취지를 설명했다.

미하엘 그룬트 사장은 "이번 AZ인수합병으로 수익성이 증가해 매출이 늘어 날 것"이라면서도 향후 발생될 시장 매출, 인수금액 등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다만 "양 측 모두 사업의 연속성에 큰 타격이 없게끔 통합해 나갈 것이라며 당분간은 양사가 평상시 추구하던 방식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며 충분한 검토후에 연말부터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나설 것"임을 내비쳤다.

한편 1987년 설립된 AZ코리아(엘렉트로닉 머티리얼즈 사업부)는 AZ그룹의 한국 현지 제조회사로 반도체, 평판 디스플레이 및 LED 제조공정에 핵심적 요소인 포토리스트와 제조공정용 화학제품 등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기준 연매출은 7억3000만달러, 한국에선 19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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