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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효과만점 '크로스핏' 자칫 '십자인대파열'(?)
15분 900kcal 소비 고강도 운동...무리·극단적 식단조절시 관절부상 심각

노출이 계절이 다가오면서 효민(티아라), 이시영, 브라이언 등 많은 연예인들이 다이어트 비법으로 꼽은 ‘크로스핏 다이어트’가 화제다. 크로스핏 다이어트는 ‘교차(Cross)와 신체 단련(Fitness)’의 합성어로 짧은 시간을 투자해 최대의 운동효과를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강도 높은 운동량으로 단기간에 다이어트 효과가 좋긴 하지만 자칫하면 관절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다이어트 효과 만점 고강도 근력운동, 관절건강에는 치명적
크로스핏이 대중들의 인식 속에 자리잡게 된 것은 영화 ‘300’에서 ‘스파~르타!’를 외치던 근육질의 남자배우들의 운동법으로 소개되면서부터다. 유연성, 순발력, 민첩성, 지구력 등 기초체력을 강화해주고, 최대 15분에 약 900kcal를 소비하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운동법으로 소개된 바 있다. 하지만 자신의 기초체력에 대한 정확한 파악 없이 운동을 시작하면 무리가 돼 관절이 손상되기 쉽다.

또한 단기간의 운동효과를 최대치로 높이기 위한 극단적인 식단조절을 병행할 경우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기는 하지만 뼈에 구멍이 뚫리는 골다공증이 유발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 되기 쉽고, 관절의 노화도 가속화시킨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운동 중 부상발생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어 충분한 사전 웜업(warm up)이 중요하다.

▶반복되고 빠른 움직임으로 무릎 부상 많은 크로스핏, 손상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법
크로스핏은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반복되고 빠른 방향 전환이 필요한 움직임이 많아 무릎에 부담을 줘 십자인대 부상이 발생하기 쉽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와 함께 극심한 고통을 가져오지만, 부상 초반에는 금새 가라앉아 일시적으로 삔 것으로 오인하기 쉽다. 또한 운동 자체가 워낙 고강도이기 때문에 무릎 통증이 부상으로 인한 관절통증인지 근육통인지 구분하기도 쉽지 않다.

파열된 십자인대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조기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십자인대파열의 치료는 손상부위가 적은 경우 보조기 착용과 재활치료만으로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인대가 50% 이상 손상되거나 완전 파열됐다면 관절내시경과 같은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웰튼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관절내시경 시술은 정확한 치료와 빠른 회복으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무릎관절에 직접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모니터로 보면서 손상된 연골을 치료해 CT나 MRI검사보다 더욱 정확하게 진단하며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절개부위가 작아 통증과 출혈이 적고 회복기간이 빨라 감염의 위험이 낮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스포츠 활동 중 관절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젊은 환자들에게도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이다.

웰튼병원 손경모 소장은 “스포츠 활동 중 무릎 십자인대파열은 생각보다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관절부상이므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계획을 세워 차차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며 “운동 전후 주변근육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높여줘 십자인대파열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말:웰튼병원 손경모 소장)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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