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의료계/학회
히딩크, 메디포스트 제대혈 명예홍보대사 위촉
“제대혈 줄기세포치료제 시술 계기로, 제대혈 보관·기증 앞장”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제대혈 보관 및 기증 활성화에 나섰다. 제대혈 보관 업계 1위 기업인 메디포스트는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히딩크 전 감독을 ‘제대혈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 혈액으로, 조혈모세포와 줄기세포가 풍부해 출산 시 개인적으로 보관하거나 공공은행에 기증했다가 백혈병과 뇌신경계 질환 등 각종 난치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소중한 생명자원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올해 1월 한국에서 제대혈을 원료로 하는 줄기세포 치료제(카티스템)로 무릎 관절염 치료를 받고 증상이 호전된 것을 계기로, 이번에 제대혈 보관과 기증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명예홍보대사를 맡게 됐다.
▲(왼쪽)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 히딩크 전 감독
히딩크 전 감독은 오른쪽 무릎의 연골이 거의 없는 중증 상태로 통증이 심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으나, 줄기세포 치료제 투여 6개월여 만에 골프 등의 스포츠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증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전 감독은 앞으로 1년간 메디포스트와 함께 제대혈에 대한 홍보 및 이와 연계된 각종 사회공헌활동 등에 나서게 된다.

한편 히딩크 전 감독의 관절염 치료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네덜란드 방문 시, “히딩크 감독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데, 다시 감독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 치료한 줄기세포 치료제는 어떤 약(?)
히딩크 전 감독은 지난 1월 7일 서울의 한 정형외과에서 축구 국가대표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 집도로, 오른쪽 무릎에 메디포스트가 개발한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을 투여하는 수술을 받았다.

‘카티스템’은 관절염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이자 세계 최초의 동종(타가) 줄기세포 치료제로, 2012년 1월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한 이래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1,200여 명의 환자가 투여 수술을 받았다.

‘카티스템’은 인공관절 등 기존 관절염 치료법과 달리 자신의 연골을 재생시키는 근본적 치료제로, 시중의 다른 줄기세포 치료가 퇴행성 관절염 환자나 50세 이상의 환자에게 투여할 수 없는 제약이 있는 것과 달리, 연령의 제한 없이 외상성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카티스템’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현재 제 1?2a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사상 최초로 홍콩?호주?인도 등 해외 국가와도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국 종합병원과 정형외과 등 200여 병원에서 시술이 가능하다.

이번 히딩크 전 감독의 치료는 줄기세포 재생의학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카티스템’ 투여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만큼 향후 더 많은 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메디포스트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히딩크 전 감독의 치료는 세계 수준의 의료 기술과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 치료제가 만나 이뤄낸 값진 성과로, ‘의료 한류’를 주도함으로써 바이오 분야가 국가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자리잡는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의료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이인선  dailymedipharm@gmail.com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Back to Top